시민정서 공유공간으로 자리매김

입력 2002-12-30 14:15:00

"대구에서 처음 만들어진 문학관이 단순한 관람위주의 전시관이 아닌 시민들의 정서공유 공간으로 또 문학정보를 충족시키는 문화명소로거듭나길 기대합니다".

30일 오후 2시 향토문학관 개관을 앞둔 신종원 대구광역시립 서부도서관장은 "80년 향토문학의 발자취를 회고할 수 있는 문학관 개관식과 함께 백기만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을 갖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도서관 특색사업으로 '향토문학자료코너'를 운영해 왔으나 향토문학 자료의 보다 체계적인 관리와 향토문학 전문자료실로서의 중추적인역할 수행을 위한 공간마련의 필요성이 이같은 향토문학관을 탄생시켰다는 것.

신 관장은 정성들여 수집해 놓은 향토 문인들의 영혼이 깃든 작품집과 손때 묻은 친필원고, 그리고 생생한 사진자료들은 우리 향토사그자체라며 고장의 선인들이 남긴 정신적 유산을 많이 체험하고 자주 느껴볼 것을 권했다.

신 관장은 "모쪼록 힘기울여 완성한 향토문학관이 도서관 본래의 기능을 업그레이드시키는 것은 물론 대구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대구를 문화예술의 도시로 품격을 높이는데 일조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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