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 핵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평양과 의사소통하는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으나 북한이 행동을 바꾸지 않는한 북한을 돕지는 않을 것이라고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29일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날 NBC, ABC 등 주요 방송사의 토크쇼에 잇따라 출연해 북핵 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정책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NBC방송의 '언론과의 만남' 프로에서 "우리는 채널들을 열어놓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과 의사소통하는 방법들이있다. 그들도 우리와 접촉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금까지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가시적이고 규명할 수 있는 방법으로 폐기하지 않는 한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방침을 고수해왔으나 파월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돼 주목된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파월장관은 한국과 유엔 등 북한에 대한 외교적 채널이 열려 있다는것을 말한 것"이라면서 북한이 행동을 바꾸기 전에는 어떤 협상이나 대화도 없다는 부시 대통령의 정책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파월장관은 또 ABC방송의 '이번 주' 프로에서 "그들이 원하는 것은 논의가 아니다"라면서 "그들은 나쁜 행동을 멈추는대가로 우리가 그들에게 무엇인가 주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임스 켈리 국무부 차관보가 향후 1, 2주안에 한국을 방문해 북한 핵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월 장관은 또 폭스 TV의 '폭스 뉴스 선데이'에서 "우리는 선제 공격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면서 "미국은 모든 면에서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지만 이 시점에서 북한을 위협함으로써 위기감을 조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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