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가 동네축구팀의 양말에 수백만 유로를 넣었다'.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스페인 성탄절 복권(엘 고르도) 추첨에서 자그마한 농촌마을의 축구팀과 주민들이 지난 23일 1억6천만유로(약 2천억원)의 대박을 터트려 입이 찢어졌다.
이 액수는 거대 축구클럽인 FC 바르셀로나의 1년 예산의 6배에 해당하는 규모다.그 어느 때보다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낸 행운의 주인공은 올리브 경작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스페인 알메리아지방 남부에 위치한 인구 4천700명의 벨레스 루비오의 축구팀 등.
세미프로인 벨레스 루비오팀은 지역 리그에 참가하고 있지만 스페인축구 공식핸드북에도 소개가 없을 만큼 철저한 무명이었지만 단번에 팔자를 고쳤다.축구팀 멤버들은 번호가 '08103'인 복권 800장을 구입해 자신들이 나눠 갖고 일부는 주민들과 팀 관계자들에게 팔기도 했는데 이 번호가 1등에 당첨된 것.
따라서 1장당 당첨금은 20만유로(약 2억4천700만원)가 되는 셈이다.축구팀은 이날 오리엔테와 경기를 하는 동안 당첨사실을 알았고 졸지에 백만장자가 된 멤버들은 하프타임 때 축배를 들었으며 흥분된 탓인지 집중력을 잃어 0대2로 패했다.한편 엘 고르도의 총상금은 17억유로(약 2조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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