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중인 폐기물처리업체인 그레텍의 매립장이 빠르면 다음달 포항시 소각장 후보지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대송면 주민 반발로 철강4공단내 소각장 용역 발주를 중단시킨 포항시는 또 다시 해를 넘기게 됨에 따라 주민 동의 없이는 소각장 설치는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고 대송면 주민들이 대안으로 제시한 그레텍 매립장내(포항시 남구 대송면 옥명리) 소각장 설치 방안을 내부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법정관리중인 그레텍은 현재 모 회사가 인수작업를 벌이고 있다"면서 "인수가 결정되면 인수자와, 무산되더라도 법정관리인과 협의, 소각장을 최종 결정할 방침으로 있다"고 말하고 내년 1월중으로 소각장 입지선정위원회에 위치선정안이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시는 대송면 주민들이 그레텍을 대안으로 제시한 만큼 입지선정위에서 선정을 결정하면 민원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용역 마무리와 동시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지난 95년 쓰레기매립장과 소각장 사업 타당성 조사를 실시, 쓰레기매립장은 호동에 공사를 착수하고 소각장은 2000년 3월 용역을 발주해 2001년 중으로 입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소각장 예정지로 거론된 철강 4 공단 인근 대송면 주민들이 시의 일방적인 사업추진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해 2001년 9월부터 용역 조사가 중단됐다.
포항시 소각장은 하루 200여t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되며 400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