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저축률 26년래 최저

입력 2002-12-26 12:20:00

2001년 민간저축률은 17.1%로 26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우리나라 주택보급률은 98.3%에 이르지만 무주택자는 4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02년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작년 민간저축률은 전년대비 2.2%포인트 감소한 17.1%로 지난 1975년의 16.7%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부저축률(12.8%)까지 합한 총 저축률은 29.9%로 1983년(29.0%)이후 가장 낮았다. 이는 민간의 소비지출이 늘었기 때문으로 지난해 국민1인당 소비지출액은 685만원으로 전년대비 7.6% 증가했다.

또 우리나라 주택보급률은 2001년 98.3%로, GDP대비 주택건설투자비인 주택투자율도 4.2%로 전년보다 0.3% 포인트 늘었다. 그러나 주택점유 형태는 자가가 54.2%로 무주택자는 46%에 달했다.

가구주가 결혼해 내집을 장만할 때까지 평균이사횟수는 5.0회로 1997년의 4.2회보다 0.8회 늘었다. 또 결혼후 주택마련까지는 평균 10.8년이 소요되는 것으로나타났다. 건강보험 부담액은 전년대비 22.3% 증가한 19만2천원이고 1인당 건강보험 지급액은 47.1% 늘어난 28만1천원이었다.

이에따라 국민1인당 건강보험 부담액과 지급액의 차이가 1995년 9천원, 2000년 3만4천원, 지난해 8만9천원으로 점점 벌어져 건강보험 수지가 그만큼 악화되고 있음을 반증했다.

고령화 추세도 뚜렷해 총 인구중 65세이상 노령인구 비중은 7.9%로 2000년에 비해 0.7%포인트 증가했다. 65세이상 노령인구 비중은 2000년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후 2019년 14.4%로 고령사회. 2026년 20.0%로 초고령사회로 다달하는 등 고령화가 급속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19세 이상 성인의 1인당 술소비량은 연간 80.5리터로 전년에 비해 3.6% 감소했으며 담배는 전년에 비해 0.6개비 줄어든 하루 7.8개비를 피운 것으로 나타났다.외국인근로자수는 12만9천명으로 외국어회화 지도자가 전년대비 30.8%나 늘어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통계청발표 '한국사회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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