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도 대선이후 변화된 정치환경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오는 27일 당무회의에서 당쇄신위원회를 구성해 '제2창당' 수준의 당쇄신안을 마련키로 했으나 출발부터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당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당의 '오너'인 김종필(JP) 총재의 '2선 후퇴'를 거론하고 있으나 김 총재는 '당분간 불가'라고 쐐기를 박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당 쇄신안 논의 과정에서는 내년봄 전당대회를 열어 경선을 통해 집단지도체제를 도입, 당의 면모를 일신해야 한다는 주장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당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2004년 총선에 대비하기 위해 JP는 '당의 상징'으로 당무에서 물러나고 '경쟁력 있는 젊은 리더십'을 당의 새 얼굴로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그러나 JP는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인제 총재권한대행에 대한 총재직 이양 질문에 "이 대행은 쭉 우리와 같이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의 분위기에 어느 정도 젖어지기 전에 제도만 만든다고 합리적이고, 모두를 끌고 갈 수 있는 리더십이 서는 것은 아니다"며 "조금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또 '3김시대 종식론'에 대해서도 "언제 내 시대가 있었느냐"고 목청을 높이며 "나는 대한민국을 주름잡은 사람을 도왔을 뿐이며 내 개인의 과욕을 앞세워 허튼 짓은 안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특유의 한국현대사 '기승전결론'을 내세워 "나는 마지막 '결'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전환점에 서 있다"면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생각하고 있다"고 '2선후퇴 요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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