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볼만한 비디오
겨울방학이 왔다. '애니메이션' '판타지.SF' '가족드라마'…2002년 출시된 입맛대로 골라보는 비디오로 추운 겨울방학을 따뜻하게 보내는 건 어떨까.애니메이션에서는 개성있는 캐릭터가 강세. 동양적인 꿈의 판타지로 이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는 가오나시 하쿠 숯검댕이, '아이스 에이지'에서는 빙하시대를몰고 온 사고뭉치 스크랫, 수다쟁이 나무늘보 시드, 과묵한 맘모스 맨프레드가 우리를 즐겁게 했다.
'몬스터 주식회사'의 겁많은 괴물 설리반과 수다쟁이 와조스키, '릴로&스티치'의 말썽꾸러기 릴로와 괴물 스티치도 깜찍한 캐릭터로 애니메이션의 즐거움을 보여준다.
판타지.SF의 세계로 빠져보자.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과 '해리포터 마법사의 돌' 1편은 목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 2편을 보기위해 극장을 찾을 작정이면 그 전에볼 것.
지구와 외계인의 징글징글한 공존을 다룬 '맨 인 블랙2', 친근한 외계인의 모습으로 다가와 뭉클한 감동을 전한 'E.T', 쫄쫄이 팬티를 입고 빌딩숲을 날아다니며 악당과 한판 대결을 벌이는 '스파이더맨', 그리고 끊임없이 자아에 대해 고민하는 컴퓨터와 기계인간이 등장하는 '공각기동대'등이 있다.
겨울에는 곁의 가족도 더욱 그리워진다.
올해 최고의 한국영화 '집으로…'는 할머니의 따뜻함을 떠올릴 수 있고, '패밀리 맨'은 경제적인 성공보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루는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꿈을 이뤄가기 위해 가족과의 견해차를 좁혀가는 '슈팅 라이크 베컴', 엉뚱한 아저씨와 기묘한 꼬마의 이상한 여행 '기쿠지로의 여름'으로 이웃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비디오는 시린 옆구리도 잠시 녹여준다.
대학시절 아련한 사랑의 추억을 그린 '연애소설', 인터넷 세대의 사랑방식을 보여주는 '후아유', 커플매니저의 짝사랑 해프닝을 그린 '좋은 사람있으면 소개시켜 줘',이상형에 대한 고정관념을 차버리는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등은 올 한해 애정영화의 승리. 장승업의 일생을 다룬 '취화선'과 '오아시스'는 한번 더 봐도 좋을 듯하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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