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생산 늘릴 듯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라크전 가능성 등으로 국제시장에서 고유가 현상이 이어질 경우 유가를 배럴당 22~28달러 수준에서 묶어두기 위한 장치를 가동할 방침이라고 알리 알-누아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이 21일 밝혔다.
아랍석유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카이로를 방문중인 알-누아이미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원유부족 사태 예방과 시장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최근 이라크 전쟁 발발 가능성과 베네수엘라 파업사태 등 일련의 상황으로 국제유가가 30달러선을 웃돌고 있는 최근의 고유가 현상을 염두에 둔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이를 위해 필요시 가동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갖추고 있다면서 만약 유가가 계속 28달러를 넘어서는 고유가 행진이 이어질 경우 과거와 마찬가지로 이를 작동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OPEC는 지난 2000년 3월 유가가 교역일 기준 20일 이상 배럴당 22~28달러를 웃도는 고유가 현상이 지속될 경우 하루 생산량을 50만배럴 늘리는 내용의 가격밴드 메커니즘을 운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편 알바로 실 바 칼데론 OPEC 사무총장은 21일 독일 언론과의 회견에서 미국의 이라크 공격으로 원유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24시간내 생산을 늘리는 등 국제사회에 대한 유류공급 의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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