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교사인 집사람 얘기를 들어보면 요즘 각 학교에서는 대구프로축구단 시민주 판매 때문에 말이 많다고 한다. 처음에는 '살 사람은 사라'며 희망자를 받는 식이었지만 요즘은 거의 강매가 된다고 한다. 각 학급별로 일정 분량이 배정되고 교사들도 구입을 강요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구프로축구단이 생긴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 시민주 구입을 강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특히 학생들에게 1계좌당 5만원이나 되는 시민주를 떠맡기다시피 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본다.
대구시민들을 하나로 묶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대구프로축단이 자칫 이 문제 때문에 시민들로부터 외면받는 팀이 되지 않을까 겁난다.
대구시와 교육당국은 당장의 시민주 판매 실적에 연연하지 말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황우성(인터넷 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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