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기 인삼시장·선비촌등 연게

입력 2002-12-19 00:00:00

"중앙고속도로 전 구간 개통 1주년을 계기로 풍기인삼시장과 소백산과 풍기온천, 소수서원, 부석사와 최근 개원한 경륜훈련원, 내년 6월 개촌할 선비촌 등의 관광벨트를 어떻게 연계시켜 효과를 극대화할 것인지 민·관·학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하겠습니다". 동양대 지역개발연구소 황종규 소장(행정학박사)

황 교수는 중앙고속도로 개통으로 풍기 인삼시장의 활성화와 관광객 증가 등 긍정적인 측면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우려했던 서울 대구 등지로의 쇼핑 등에 따른 지역 상권 위축 등의 부정적인 영향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 소장은 "특히 고속도로 개통으로 영주의 북부지역인 풍기읍은 인삼시장과 온천, 부석사, 소수서원, 선비촌 등 관광 인프라와 문화유적이 집중돼 있어 앞으로 북부지역 거점도시로 발전할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풍기를 중심으로 한 영주시의 북부지역 편중현상으로 자칫 도시의 기형화가 우려된다. 문수·평은면 등 남부지역 하상관광단지와의 관광벨트 연계 문제 등도 숙제로 남게 됐다"고 덧붙였다.

새 정권이 들어서는 2003년에는 새 정부와 영주와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다음 정부에서 당진~울진간 동서고속도로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로교통망의 구축으로 인한 긍·부정적 효과를 어떻게 분석하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영주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며 "앞으로 동양대 지역개발연구소 등 대학에서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연구와 아이디어 제공, 전략적 연계 이론 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황 소장은 "지역내 민간사회단체와 상공계·관계, 대학 전체를 포괄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지역민들의 아이디어와 노력을 결집시키고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지역사회 네트워크로서의 기능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영주·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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