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대선 투표율이 높을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투표율이 급락하자 선관위가 유권자들을 상대로 투표독려에 나섰다.
대구시선관위에 따르면 19일 오전 10시 현재 대구지역 투표율은 18.7%로, 97년 15대 대선(22.2%)보다 4%포인트 가량 떨어졌다. 이는 후보간 박빙 승부로 투표율이 대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선관위의 예측을 완전히 뒤엎는 것. 경북도 이 날 오전 9시 현재 투표율이 10.97%를 기록, 지난 대선(11.6%)보다 1%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대구 북구청 선거상황실 한 관계자는 "오전 10시가 넘어서부터 투표율 하락폭이 더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경북도선관위는 투표독려를 위해 청소차와 음식물쓰레기수거차 등 행정기관 소유차량 수백대를 동원해 투표독려활동을 벌였다. 이 날 동원된 차량은 대구시내에서만 200여대 이상이었다. 청도군선관위도 최근 선거에 비해 투표율이 저조하게 나타나자 선관위 직원들이 마을을 돌며 투표독려 방송을 했다.
대구시 선관위는 "대통령선거는 투표율이 90%에 육박하기 때문에 투표독려활동은 별로 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번엔 선거 막판에 지지철회 등 변수가 터져 투표율이 예상밖으로 떨어져 행정기관 차량을 총동원하는 등 유례없는 투표독려활동을 벌였다"고 했다.
선관위는 이밖에도 행정기관망을 통한 방송, 대규모 아파트단지 구내방송 등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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