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기 북부거점 부상-시장활성화 전용주차장 급해

입력 2002-12-18 15:43:00

중앙고속도로 개통 1년만에 풍기가 내륙권 중심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벤트성 효과로 끝나지 않고 풍기를 관광.교통의 중심지로부상시키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문제도 많이 있다. 풍기인삼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용주차장 마련이 시급하다.

현재 인삼시장~풍기파출소까지200m 구간에는 별도의 주차장이 없어 도로변에 마구잡이 주차로 외지 관광객들이 인삼시장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강석당 풍기읍장은 "풍기인삼시장의 활성화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시에서 내년도에 인삼시장내 홍보 영상 시설을 설치하고,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철도청과 협의하여 풍기역 공터를 활용해 시민 휴식공원과 1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북도와 영주시에서는 풍기인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풍기나들목 부근에 인삼채굴 체험과 휴양.보양기능을 갖춘 대규모인삼복합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현재 용역이 진행중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 풍기읍 창락리에 개장한 풍기온천은 중앙고속도로의 개통으로 11월말까지 46만2천여명이 입장해 9억7천700여만원의 순수익을 올렸다. 시는 이 일대가 최근 문화관광부의 숙박 휴양거점화사업 지구로 확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총 사업비 64억원을 투입해 부지정리및 기반시설을 조성한다.

석웅수 도시개발담당은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빠르면 2004년 민자유치를 가능토록 하고 늦어도 2005년부터는 호텔과 온천장, 위락시설 등의 용도로 분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소수서원과 인근 1만7천460평에 지난 97년부터 158억원을 들여 조성중인 선비촌이 내년 6월 개촌하면 주변의 소수박물관 등과 어우러져 선비들의생활상과 전통 체험 산 교육장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접근의 어려움 등으로 개발에서 소외됐던 풍기지역이 중앙고속도로와 국도 확장 등 교통망의 확충과 천혜의 자연자원, 관광휴양시설 등 각종 산업 인프라와 관광.휴양기반의 구축으로 경북북부지역의 거점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주.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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