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選 관련기관 비상대비 돌입

입력 2002-12-18 12:18:00

대통령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경찰.소방공무원들에게 18일 오전 9시 '갑호 비상'이 발령됐다. 또 한전.KT.보건소 등도 비상 대비태세에 들어갔다. 대구경찰청은 갑호 비상 발령과 함께 투표지 보관.이송.회송, 투개표소 경비 등에 5천여명의 경찰력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시 선관위에 보관돼 있던 투표지를 18일 138개 동사무소로 이송할 때 연인원 1천600여명을 투입해 호송토록 하고, 투표지를 578개 투표소로 이송하는 19일 새벽에는 500여명을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투표 당일 오후 4시부터는 소방서.한전 등과 함께 개표소 최종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시내 8개 개표소에마다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각각 60∼90명의 경찰관과예비중대 1개를 배치해 테러 및 우발사태에 대비할 예정.

이와는 별도로 기동타격대 8개 중대 및 특공대도 비상 배치한다. 대구경찰청 강대환 경비경호 계장은 "갑호 비상 발령과 함께 최소한의 근무자를 제외하고는 비번자까지 비상 동원했다"고 전했다.

지난 12일까지 투개표소 586개에 대해 소방차 진입 통로 및 소화전.소화기 준비 상황을 점검한 대구시 소방본부는 갑호비상 발령과 함께 전 인력을 순찰.점검에 투입하고 투개표소에는 소방력을 근접 배치했다. 19일엔 개표소 8개에 소방관 64명과 소방차 8대를 비상 대기시킬 예정.

한국전력공사 대구지사도 투개표소 전기 공급 안전 확보를 위해 500여명을 투입, 이미 공급선로 및 구내설비를 특별 점검했다. 투표 당일엔 투개표장 전력확보상황실을 가동, 투표소와 공급 선로에 300여명의 비상대기조를 투입하고 개표장에도 140여명의 기술자를 비상 배치키로 했다. 개표장들에는 본래의 전력선 외에 특별 선로를 설치했으며 1천125kw짜리 비상발전기와 자동전환등을 갖췄다.

지난 9일부터 투개표 지원상황실을 운영 중인 KT 대구본부는 개표 결과 전송용 초고속인터넷 회선을 각 개표장에 설치하고 예비 회선을 완비했다. 18일 인터넷 회선 최종 점검을 거쳐 투표일엔 개표장 별로 2, 3명씩의 비상 대기반을 배치한다.

대구시내 각 보건소들은 19일 오후 4시부터 개표소별로 구급차 1대 및 간호사를 파견하며, 개표기 제작업체 직원들도 각 개표소마다 배치돼 고장 사태에 대비할 예정이다. 시 선관위는 18일 투개표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하고 개표기 성능 및 전송 시험을 마무리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대통령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둔 18일 오전 9시 경찰.소방공무원들에게 '갑호 비상'이 발령됐다. 또 한전.KT.보건소 등도 비상 대비태세에 들어갔다. 경북경찰청은 갑호 비상 발령과 함께 투표지 보관.이송.회송, 투.개표소 경비 등에 7천500여명의 경찰력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투표지는 18일 경북도선관위에서 377개 읍.면.동사무소로, 투표일인 19일 새벽 991개 투표소로 이송하며 경찰은 투.개표소 이동과 개표장 경비에 투입된다.

투표 당일 오후 4시부터는 소방서.한전 등과 함께 개표소 최종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도내 24개 개표소마다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각각 60~200명의 경찰관과예비중대 6개(서별 예비대 동원)를 배치해 테러 및 우발사태에 대비할 예정. 경북경찰청 최병헌 경비교통과장은 "갑호 비상 발령에 따라 최소한의 근무자를 제외하고는비번자까지 포함, 경찰력을 100% 비상 동원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까지 투.개표소 1천15곳에 대해 소방차 진입 통로 및 소화전.소화기 준비 상황을 점검한 경북도 소방본부는 갑호비상 발령과 함께 전 인력을 순찰.점검에 투입하고 투.개표소에도 소방력을 근접 배치했다. 19일엔 개표소 24곳에 소방관 140여명과 소방차 24대를 비상 대기시킬 예정이다.

한국전력공사 대구지사와 경북지사도 투개표소 전기 공급 안전 확보를 위해 500여명을 투입, 이미 공급선로 및 구내설비를 특별 점검했다. 투표 당일엔투.개표장 전력확보 상황실을 가동, 투표소와 공급 선로에 300여명의 비상대기조를 투입하고 개표장에도 140여명의 기술자를 비상 배치키로 했다. 개표장들에는 본래 전력선 외에 특별 선로를 설치하고 비상발전기를 갖추는 등 3중 전력공급체계를 마련했다.

지난 9일부터 투개표 지원상황실을 운영 중인 KT 대구본부는 개표 결과를 전송하는 초고속인터넷 회선을 각 개표장에 설치하고 예비 회선을 완비했다. 또 18일 오후 5시까지 인터넷 회선 최종 점검을 마치고, 투표일엔 개표장 별로 2~4명씩의 비상 대기반을 배치하는 등 주.야간에 180여명을 동원하기로 했다.

경북도내 각 보건소들도 19일 오후 6시부터 개표소별로 구급차 1대 및 간호사를 포함한 의료진 4명을 배치하며, 개표기 제작업체 직원들도 각 개표소마다 배치돼 고장 사태에 대비할 예정이다. 도 선관위는 18일 투개표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하고, 개표기 성능 및 전송 시험을 마무리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제16대 대통령 선거전이 막판에 이르면서 불탈법 행위가 늘어 대구 경찰청이 2천500여명의 경찰력을 투입해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 대구 북구선관위는 17일 오후 4시쯤 복현동 ㅂ여관 부근 주택가에서 모 후보 지지 유인물 70매를 발견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중구선관위는 17일 모 정당 연설회 때 동원돼 돈을 받았다는 김모(66.여)씨의 신고를 접수해 조사에 착수했다. 17일 오후엔 북구 대현2동 감나무골 인근 주택가 전신주에 모 후보를 비방하는 스티커 30여장이 나붙어 있는 것을 해당 정당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또 영세민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모 정당이 가구당 3만원씩 살포한다는 소문이 시중에 나돌고, 모 정당 당직자들이 당원용이라며 상대 후보 비방 호소문을 무차별적으로 뿌려 경찰은 사실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대구대선유권자연대는 18일 성명을 내고 "금권선거 등 부정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시민들에게는 "정책 검증을 통한 선택과 투표 참여로 이번 대선을 유권자 주권선언의 장으로 만들자"고 호소했다.

대구경찰청은 막판 금품살포, 향응제공, 비방 유인물 살포, 흑색선전, 폭력사태 등 각종 불탈법 행위에 대응해 18일 선거전담반.기동단속반 등 경찰관 2천500여명을 총 동원했다. 또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8일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후보 비방 글을 수십차례 올린 혐의로 진모(2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박모(61)씨 등 5명을 입건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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