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IT수출 18% 늘듯

입력 2002-12-17 15:49:00

◈中·동남아 시장 전망 밝아

내년 우리나라의 수출 목표 달성 여부는 IT(정보기술)부문과 중국·동남아에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내년 품목별 수출전망은 IT제품이 590억달러로 올 해보다 18%, 비 IT 부문은 1천170억달러로 3.5%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IT부문에서는 무선통신기기(휴대폰)가 140억달러로 25%, 반도체가 200억달러로 20.5%, 컴퓨터가 146억달러로 14.1% 각각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이 예상하는 내년 수출은 올 해보다 8% 증가한 1천760억달러임을 감안할때 목표달성 여부는 IT제품의 수출호조 여부에 달려있는 셈이다.

지역별 수출은 중국이 272억달러로 17.2%, 동남아 수출이 398억달러로 9.6% 각각 증가할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의 내년 성장률이 7, 8% 정도로 예상되는데다 WTO 가입에 따라 수입 수요가 많아지고 서부내륙지방 개발, 올림픽시설 등으로 원·부자재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의 수출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미국(355억달러)은 7.6%, EU(229억달러)는 7.5% 각각 수출이 늘어 그런대로 호조를 보이겠지만 일본 수출은 157억달러로 2.6%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국내 기관별 내년 수출전망치는 한은 1천760억달러를 비롯 무역협회 1천740억달러, 산업연구원 1천743억달러, 산업자원부 1천750억달러 등으로 큰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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