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대 오광대 탈놀음 발상지인 경남 합천군 덕곡면 율지리(밤마리 장터)가 최근 전국 문화원연합회가 뽑은 '우리문화 역사만들기 마을'로 선정됐다고 합천군이 밝혔다.밤마리 오광대 마을은 지난 98년 당시 최호준 면장(현 문화관광과장)이 잠자던 주민들을 일깨워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고 '탈놀음 축제'를 벌여 전국의 광대패를 한자리에 끌어모으는 '광대들의 고향마을'로 복원시켰다.
탈.장승공원과 벽화거리 조성, 공연장과 연습실, 탈제작 학습관 등을 만들어 마을 전체가 문화체험장으로 탈바꿈했다.최 과장은 "밤마리는 오광대 발상지는 물론, 서낭대 놀이, 고인돌 유적 등 문화적 가치가 엄청난 보고(寶庫)"라며 "정부차원의 문화마을 육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문화원연합회는 전국의 대상지역 중 합천의 밤마리와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 한강마을 등 5개지역을 우리문화 역사만들기 마을로 지정했다.밤마리는 문화교육사업 목적의 지원사업비 1억원을 받아 문화학습 테마장으로 꾸밈으로써 세계속의 문화마을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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