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 수도·충청권 바닥票 흝기

입력 2002-12-17 12:25:00

대선정국이 투표일을 이틀 앞둔 17일까지도 한나라당 이회창,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서로 우세를 주장하는 등 대접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양측은 20%가 넘는 막판 부동표 흡수를 위해 수도권과 충청권 등 전략지의 바닥표 훑기에 나섰다.

특히 선거일 하루전인 18일엔 두 후보 모두 서울지역에서 거리유세를 계획, 막판 대회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이 후보가 노 후보를 단순 지지도에서 바짝 뒤쫒고 있으며 판세분석에선 이미 역전시켰다는 주장을 펴며 이 후보의 마지막 이틀간 유세를 충청권과 수도권에 집중시키기로 했다. 이를 통해 "부패정권 심판이냐, 연장이냐", "안정이냐 불안이냐"란 측면을 부각시켜 나간다는 것.

이 후보는 17일 오후 대전에 도착, 기자회견을 갖고 행정수도 충청이전론의 허구성등을 거듭 지적한 데 이어 서대전 광장과 청주, 천안 등지에서 거리 유세를 계속,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18일엔 서울과 인천 등지에서 주요 당직자와 소속 의원들, 소장파 의원 등으로 구성된 새물결 유세단을 총동원, 막판 부동표를 공략키로 했다. 민주당은 노 후보가 오차 범위밖에서 이 후보를 계속 앞서고 있다는 분석아래 현 판세를 유지해나가는 데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17일 경기고양과 18일 서울에서 국민통합 21 정몽준 대표와 공동유세를 펼침으로써 '낡은 정치 청산론'을 집중 부각, 젊은 층의 부동표를 대거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는 젊은 층의 투표율 제고를 위한 홍보전도 강화키로 했다. 이에 앞서 노 후보는 서울과 성남 등 수도권에서, 정 대표는 대구와 영천에서 각각 유세전을 펼쳤다.

서봉대.김태완기자

◈ 양당 판세분석

D-2. 선거일을 이틀 앞두고 한나라당은 판세가 역전됐다고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노 후보의 굳히기에 들어갔다며 서로 우세를 주장하고 있다. 양당이 주장하는막판 판세를 살펴본다.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이회창 후보의 지지도가 상승세를 타면서 판세분석에선 민주당 노무현 후보를 이미 역전하기 시작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특히 부동층 등으로숨어있는 이 후보 지지표가 5%이상될 것으로 관측, 단순 지지도에서도 사실상 앞섰다는 것이다.

게다가 지난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에서 드러났듯 여론조사 결과보다 훨씬많은 득표를 해왔다는 점도 역전의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20%이상 될 것으로 관측되는 막판 부동층의 지지성향 분석에서도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것.

이때문인듯 주요 당직자들도 "이 후보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보수성향 표의 결집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최근들어 북핵문제와 행정수도 충청이전론 등이 쟁점화되면서 이 후보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무엇보다 열세를 보여왔던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이 후보가 약진, 수도권의 경우 일부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우세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영남권 특히, 부산.경남권에서 이른바 '노풍'이 정체되고 있어 노 후보의 지지도를 30%정도로 묶을 수있으며 이에 따라 이 후보가 지난 97년 대선 당시 이 지역에서의 지지율인 53%보다 훨씬 많은 득표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구.경북권에서도 노 후보의 득표율을 20%이하로 차단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국민통합 21 정몽준 대표의 노 후보 지원유세에 따른 플러스 효과도 영남권에서 그다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당내에선 "대선 판세가 막판까지 대접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등 긴장된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이회창 후보간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노 후보의 굳히기만 남았다' 민주당은 투표일을 이틀 앞둔 17일 선대위 전체회의에서 노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밖에서 이 후보를 앞서고 있다고 분석하고 예상되는 한나라당의 막판공세에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선대위 이미경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패색이 짙어지자 조직적 금품살포와 흑색선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날 선대위에서 이에 대한 대책이 집중 논의됐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지난주 이 후보 지지율이 매일 1%씩 상승, 바짝 긴장했으나 이제는 상승세가 멈췄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특히 대선막판 국민통합 21 정몽준 대표가 공동유세에 나서는 등 노-정연대가 가시화되면서 수도권과 충청, 부산.경남 등 전략지역에서의 상승세가 가능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일각에서는 노 후보 지지층의 결속력이 단단하지 못하다는 점에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앞서고 있지만 젊은 층의 지지가 투표참여로 이어지지 못할 경우 박빙의 승부가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대선막판 최대쟁점으로 떠오른 행정수도 이전 논란에서도 다소 밀리면서 수도권 표심이 흔들리고 있는 것도 적잖은 악재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이호웅 조직위원장은 선대위에서 "행정수도 논란으로 서울지역에서 노 후보 지지도가 한때 빠지는 경향이 있었으나 유권자들이 이성적인 판단을 하면서 다시 행정수도 이전 찬성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민주당은 투표일까지 노 후보가 직접 나서는 등 20, 30대 젊은 층의 투표참여를 적극 독려하는 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 양당 마지막 유세 및 전략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이틀 남은 선거운동 기간 당력을 총집결시켜 부동층 공략에 나선다. 한나라당은 충청권과 수도권, 민주당은 부산과 서울을 대상지로 잡았다. ▲한나라당은 17, 18일 이틀간을 부동층 공략에 주력키로 했다.

특히 열세로 분석돼 왔던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판단, 이 지역에서의 지지율을 높임으로써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17, 18일 이 후보의 유세 일정도 충청권과 수도권으로 잡았다. 충청권에선 이인제 총재권한대행을 비롯 자민련 소속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원도 기대하고 있다.

이 후보는 막판 유세를 통해 최대 변수로 꼽히는 행정수도 충청이전론과 북핵문제를 최대한 부각, 부동층을 끌어안는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17일에도 대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들 쟁점을 거듭 제기했다.

중앙당 차원에서도 지원사격을 계속하고 있으며 특히 수도이전론과 관련, "돈안되고 시끄러운 것만 보내겠다", "10년이상 걸리는 장기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등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최근 발언을 공격함으로써 "표만 의식한 공약(空約)에 불과하다"는 점을 집중 홍보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투표일인 오는 19일을 '부패정권 심판의 날'로 규정한 가운데 현 정권의 각종 부패와 실정, 그리고 노 후보가 현 정권 계승자라는 점 등을집중 부각시켜 나가기로 했다. '안정이냐 불안이냐'를 선택하는 선거임을 역설하면서 이 후보의 안정된 이미지도 확산시키겠다는 것.

또한 노 후보와 국민통합 21 정몽준 대표간 선거공조의 부당성, 즉 권력 나눠먹기에 불과하다는 점 등을 공격함으로써 안정과 개혁을 동시에 추구하는30, 40대 부동층을 파고들겠다는 것이다.

보수층을 의식해선 북핵사태에 따른 안보문제를 집중 거론해 나간다는 것. 이와관련, 노 후보를 북한 김정일위원장의 대변자로 비난한 데이어 여권 핵심부의 사상문제를 거론하는 것도 적극 검토중이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마지막 카드'는 서울과 부산이다. 전체 유권자의 46.9%에 달하는 수도권과 '정치적 고향'인 부산을 마지막 유세지로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18일에는 노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가 하루종일 서울 시가지를 누비며 '단풍(단일화 열기)'을 불어넣어 승세를 굳힌다는 전략을 짜놓고 있다.

또 영남권에서 막판 '노무현 바람'을 다시 불러 일으키기 위해 17일 서울과 경기 성남.하남.구리.의정부 일대에서 유세를 벌인 뒤 이날 저녁 부산을 다시 방문할 계획이다. 부산은 노 후보가 지난달 27일 공식 선거운동 개시 첫날 들린 곳이자 '동남풍'의 진원지에 해당되는 곳이다. 민주당은 이곳에서 최소 30%의득표를 기대하고 있다.

정 대표는 17일 대구, 영천을 찾은 뒤 오후에는 경기 일산 그랜드 백화점 앞에서 노 후보와 조우, 합동유세를 폈다. 당초 노 후보도 18일 오전 대구에들러 중구 동성로와 대구역 일대에서 한차례 거리유세 계획을 세웠으나 수도권 공략으로 선회했다.

남은 이틀 동안의 공략 포인트는 아무래도 부동층이다. 노.정 '투톱'을 가동, 부동층이 많은 수도권과 TK, PK를 찾는 것도 이 때문이다. 두 사람은 개별 또는 합동유세를 섞어가며 하다가 서울에서 합류하는 방식으로 18일 하루종일 유세를 벌인다.

특히 막판 한나라당의 공세가 드셀 것으로 보이는 색깔론 시비와 행정수도 이전, 관권선거 개입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하는 전략도 세워놓았다. 이와 관련, 노 후보는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 통합정당 건설 및 문호개방 △국민참여형 국정운영 △비선.측근정치 배제 △현 정부의 부패.실정 엄정처리 등을 약속하며 집권 이후 개혁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등 차별화를 시도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이회창 후보는 17일 충청과 대전을 방문하고 부동층을 겨냥, 막바지 지지율 제고에 나섰다. 이날 이 후보의 방문은 전날 이인제 자민련 총재권한대행의방문에 이은 것으로 최근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나선 이 대행의 후광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 행정수도 이전 문제에 대해 들떠 있는 지역민심을 추스르고 허구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켜 충청 표심을 흡수한다는 작전을 마무리하기 위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유세마다 행정수도의 비현실성 문제를 거듭 제기하는 한편 서대전역 앞 슈에서는 대전의 '과학수도론'을 주장했다. 이 후보는 충청권 행정수도 이전 문제와 관련, "수도 이전이 문제가 아니라 현실적 가능성이 없는 것을 이용해 충청민심을 속이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이같은 국민사기극은 끝까지 진실을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대전 오류시장을 방문해서는 상인들과 만나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한 뒤, '재래시장의 현대화'를 약속했다. 저녁에는 상경해 종로 교보문고 앞에서 유세를 갖고 "우리 자신과 후손의 미래가 호전될지 악화될지는 바로 이틀뒤 판가름나게 될 것"이라며 "법과 원칙이 살아있는 새로운 조국건설을 위해 저를 밀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대선 투표일을 이틀앞둔 17일 한나라당 대구.경북 시.도지부는 지역을 방문한 한인옥씨와 함께 대규모 유세전을 벌이며 바람몰이식 세과시를 통한 부동층 흡수에 나섰다.

시지부는 이날 오전 출근길 인사에 1천여명의 가두유세단과 홍보차량을 투입해 대구역 및 만촌네거리와 두산 오거리, 팔달교 등 주요 길목 10여곳을 지키며 '대구에서 이회창 바람'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오후에는 한씨와 강재섭 선대위원장이 서문시장을 방문 유세전을 벌였으며 이어 백승홍 선대본부장과 이해봉 의원이 달서구 도원사거리에서 대규모 가두유세전을 벌이며 막판 세확산에 전력을 기울였다.

백승홍 선대본부장은 "자체 조사결과 대구지역 지지율이 목표치에 근접했다"며 "일부 남은 부동층도 이 후보 지지로 돌아설 경우 역대 대선 최고 지지율을 끌어낼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북도지부는 이날 오전 한씨의 포항 유세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안동.영주에서 젊은물결 거리 유세단 연설회를 갖고 젊은층 공략을 위한 세몰이를 이어갔다. 안동.영주 유세에는 권오을.박시균 의원과 동양대.경주대 전현직 총학생회 회장 등 1천여명이 참석해 시민들을 상대로 열띤 홍보전을 펼쳤으며 영천과 김천 등지에서도 대규모 유세전이 잇따라 열렸다.

이재협기자

박상전기자

□민주당 노무현 후보

▲노무현 후보는 17일 서울과 수도권 일대를 오가며 거리유세를 벌인 뒤 부산을 찾았다. 서울 강남역 유세를 시작으로 경기 성남.하남 등 모두10곳에서 30분~1시간 단위로 거리유세를 벌이며 강행군을 폈다. 유세지는 유동층이 많은 재래시장과 지하철 역사, 문화마당, 할인점을 주 공략지로 택해 40~50대층과 여성 유권자를 겨냥했다.

노 후보는 유세에서 "이제는 수도권 규제만으로 수도권 비대를 막는 것은 한계에 도달했다"면서 "규제의 결과가 오늘날 수도권의 난개발로 이어져 수도권 질서 파괴를 낳았지만 인구과밀화는 막지 못했다"며 행정수도 이전 필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그는 이어 부산으로 이동, 이 지역 번화가인 서면 일대에서 거리유세를 가졌으며 18일 오전 상경할 예정이다. 통합21 정몽준 대표는 이날 영천과 대구에서 지원 유세를 가진 뒤 저녁에는 경기도 일산에서 노 후보와 조우해 합동유세를 가졌다.

정 대표는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을 부패 기회주의자에게 맡기느냐, 아니면 이상을 꿈꾸는 두 젊은이에게 맡기느냐를 가늠하는 자리"라며 "노 후보 승리는 개인의 승리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모두의 승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국민통합21의 대구.경북 공동선대위는 17일 정몽준 국민통합21 대표의 지원유세를 계기로 "전국적으로 보면 대세가 확산되고 있다.오늘 정 대표의 대구 유세를 기점으로 대구에서도 승리를 완전히 확정지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유세에는 이재용 전 남구청장도 참석해 유세분위기를 높였다. 특히 이 전 청장은 정 대표 유세 2시간 전부터 중앙로 지하상가와 밀레오레 동성로 상가 등 돌며 노후보 지지를 부탁하는 등 분위기를 조성에 적극 나섰다.

이에앞서 대구지역 11개 전 지구당 공동선대위는 이날 오전 일제히 지역별로 정당연설회를 열어 노 후보 당선을 위한 마지막 총공세를 벌였다. 이날 정당연설회에는 천용택, 신기남, 정동채 의원, 이재용 전 남구청장, 이치호 전 의원이 찬조 연사로 나서고 '노무현 전도사'로 불리는 영화배우 명계남씨와 개그맨 엄용수, 탤런트 민욱.임병기씨가 분위기를 잡았다.

한편 경북에서는 전날 경주와 포항, 영덕을 돌며 노 후보 지원유세를 시작한 김중권 전 대표가 영주.봉화.먼경.예천.안동 등지를 돌며 "노 후보의 당선이 동서화합과 국민통합을 위한 정답"이라며 자신을 봐서라도 노 후보를 지원해줄 것을 호소했다. 김 전 대표는 "대선은 지방선거나 총선과는 달라 단기간에 바람을 일으킬 수 있고 승기를 잡을 수도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동관기자

김태완기자

0...한나라당과 민주당 경북도지부과 최대 농민단체중 하나인 한국농업경영인경북연합회의 지지를 둘러싸고 막판까지 치열한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 도지부는 17일 오전 당사에서 전한국농업경영인 경북연합회 회장단(박복태) 30여명의 입당식을 갖고 이회창 후보 지지선언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전직 회장단은 "농어가 부채 해결 및 농촌을 살릴수 있는 농촌 정책을 펼수 있는 사람은 이 후보"라며 지지이유를 밝혔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현직 한국농업경영인경북연합외의 노무현 후보 지지를 이끌어 냈다.

지난 12일 노 후보 지지선언을 한 현직 한농경연합회는 "대선 후보의 농촌 정책을 면밀히 따져본 결과 상대적 농정공약의 구체성과 실현성 측면에서 노 후보에게 농심을 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동.청송 등 경북북부지역 법조계와 종교계, 농민단체, 상공계 등 각계인사 50여명은 16일 안동 고려예식장에서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는 경북북부지역 2천인 선언식을 가졌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우리는 지난 반세기 동안 이념대립과 계층갈등이 심화됐으며 정치권력은 부패하고 지역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며 "이런 상황을 마감하고 젊고 깨끗한 정치, 이념과 계층의 화합, 지역주의 극복을 통해 국민통합의 시대를 열어가며 원칙이 통하고지역이 고루 발전하는 선진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적임자인 노무현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안동.정경구기자

0...권영길 후보 부인 강지연씨와 민주노동당 천영세 중앙선대위원장은 17일 오전 안동시내 시장통을 누비며 득표활동을 벌인 후 민주노총경북북부지구협의회 사무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농정개혁과 농업관련 민노당 정책을 설명했다.

이어 안동시청내 공무원노조 안동시지부 사무실을 방문하고 안동지역 대문중인 안동권씨 문중 관계자를 찾아 쌀시장 개방에 따른 민노당 전략과 입장을 역설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동.권동순기자

0...경주시 선관위가 16일 노랑색 고무풍선에 새겨진 12.19 투표참여 캠페인을 전개한 국민참여운동본부 회원들에게 출두명령을 통보했다가 경고로 바꾸는 등 선관위와 노 무현 후보 진영의 신경전이 날카로와 지고 있다.

이들 회원 20여명은 지난 15일 오후 경주시 성동동 KT 경주지사 앞에서 민주당 상징인 노랑색 고무풍선에 '12.19 투표참여'란 글씨를 새겨 학생들과 유권자들에게 나눠주는 등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것.

그러나 회원들의 소환에 반발한 노무현 후보 경주시 선거대위가 선관위에 거세게 항의, 한바탕 소동 끝에 엄중경고로 마무리됐다.

경주.박준현기자

0...17일 지역 민노당은 일일테마 '참정권 보장의 날'을 정하고 경총과 상공회의소 중소기업협동조합 등에 참정권 보장 촉구서한을 전달하는 등 지역 노동자들의 참정권 보장을 촉구하는 거리연설회를 가졌다.

민노당은 이날 서한에서 "선거일에도 아침부터 일해야 하는 영세사업장의 노동자들은 투표에 참가하기가 어렵다"며 "이는 간접적인 투표권 침해로 평등권마저 훼손하는 것"이라며 참정권 보장 촉구 서한을 전달했다.

0...경북도의회 비한나라당 소속 의원 모임, 경의동우회 회장인 박종욱 의원(청송)은 17일 "정치개혁을 위한 길에 노무현과 함께 하며"라는성명서를 발표하고 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재적의원 55명 가운데 52명이 한나라당 소속인 경북도의회에서 6대에 이어 7대에도 무소속을 고수하고 있는 박 의원은 "지역주의에 안주하였던 구시대 정치가 무너지고 있다"며 "지금 변화와 개혁을 국민이 열망하고 있고, 이것은 우리 시대의 과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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