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송년 자선공연이 21일 오후 3, 7시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불우청소년 선도교육기관인 대구 '등불의 집'과 '등불패 사물놀이'를 돕기 위한 자선공연으로 공연수익금과 협찬사 후원금 전액을 전달한다.'비나리' '삼도 설장구가락' '삼도 농악가락' '판굿' 등을 연주할 예정.
'문굿'과 함께 사물놀이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비나리'는 사물의 가락위에 축원과 고사덕담을 담은 노래를 얹은 것으로 강한 제의성을 담고 있다. '삼도 설장구가락'과 '삼도 농악가락'은 경기, 충청·호남, 영남 지역의 장고와 농악가락을 집대성한 것이다. 각 지역의 독특한 놀이문화를 엿볼 수 있게 짜여져 있으며 '판굿'의 재즈 즉흥연주(임프로비제이션)와 같이 개개인의 기량을 극대화시켰다.
국내 사물놀이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하는 김덕수 사물놀이패는 1978년 민속악회 '시나위' 단원이던 김덕수 최태현 이종대씨와 객원연주가 김용배씨가 첫 연주회를 가지면서 시작됐다. 이후 김덕수 김용배 이광수 최종실씨로 재구성돼 사물놀이뿐 아니라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호놀룰루 심포니, 레드 선 등 오케스트라, 재즈팀과의 협연, 매년 평균 40여회의 해외공연 등을 통해 한국의 소리를 알려왔다.
90년에는 평양에서 열린 범민족 통일 음악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김덕수씨는 93년 사물놀이 한울림 예술단을 조직, 미국, 영국, 프랑스, 인도, 러시아 등 세계 곳곳의 타악기 축제와 UN 50주년 기념, 올림픽과 월드컵 축하공연장 등에서 연주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