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02 대선 유세현장-민주

입력 2002-12-17 00:00:00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17일 서울과 수도권 일대를 오가며 거리유세를 벌인 뒤 부산을 찾았다. 서울 강남역 유세를 시작으로 경기 성남.하남 등 모두10곳에서 30분~1시간 단위로 거리유세를 벌이며 강행군을 폈다. 유세지는 유동층이 많은 재래시장과 지하철 역사, 문화마당, 할인점을 주 공략지로 택해40, 50대층과 여성 유권자를 겨냥했다.

그는 이어 부산으로 이동, 이 지역 번화가인 서면 일대에서 거리유세를 가졌으며 18일 오전 상경할 예정이다.통합21 정몽준 대표는 이날 영천과 대구에서 지원 유세를 가진 뒤 저녁에는 경기도 일산에서 노 후보와 조우해 합동유세를 가졌다. 정 대표는 "이번 대선은대한민국을 부패 기회주의자에게 맡기느냐, 아니면 이상을 꿈꾸는 두 젊은이에게 맡기느냐를 가늠하는 자리"라며 "노 후보 승리는 개인의 승리만이 아니라대한민국 모두의 승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국민통합21의 대구.경북 공동선대위는 17일 정몽준 국민통합21 대표의 지원유세를 계기로 "전국적으로 보면 대세가 확산되고 있다.오늘 정 대표의 대구 유세를 기점으로 대구에서도 승리를 완전히 확정지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유세에는 이재용 전 남구청장도 참석해 유세분위기를 높였다. 특히 이 전 청장은 정 대표 유세 2시간 전부터 중앙로 지하상가와 밀리오레 동성로 상가 등을 돌며 노후보 지지를 부탁하는 등 분위기 조성에 적극 나섰다.

이에 앞서 대구지역 11개 전 지구당 공동선대위는 이날 오전 일제히 지역별로 정당연설회를 열어 노 후보 당선을 위한 마지막 총공세를 벌였다. 이날 정당연설회에는 천용택, 신기남, 정동채 의원, 이재용 전 남구청장, 이치호 전 의원이 찬조 연사로 나서고 '노무현 전도사'로 불리는 영화배우명계남씨와 개그맨 엄용수, 탤런트 민욱.임병기씨가 분위기를 잡았다.

한편 경북에서는 전날 경주와 포항, 영덕을 돌며 노 후보 지원유세를 시작한 김중권 전 대표가 영주.봉화.문경.예천.안동 등지를 돌며 "노 후보의 당선이 동서화합과 국민통합을 위한 정답"이라며 자신을 봐서라도 노 후보를 지원해줄 것을 호소했다. 김 전 대표는 "대선은 지방선거나 총선과는달라 단기간에 바람을 일으킬 수 있고 승기를 잡을 수도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동관.김태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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