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출신 재일동포 사업가 정휘동(75.퍼시픽호텔 회장.10~12대 국회의원)씨가 하와이 교민들을 위해 현지에 한국 독립문화원을 설립, 내년 1월14일하와이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에 맞춰 문화원 개관과 무명 애국지사 추모비 제막행사를 갖는다.
지난해 6월 사업차 하와이에 갔던 정 회장은 30대 교포 3세로부터 "이곳에 국민회관이 있으나 관리비와 운영비가 없어 아파트 업자에게 1만여평의 부지를팔아야 하는 딱한 처지에 놓였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국민회관은 교민1세들이 사탕수수밭 노동일로 받은 일당 60센트 중 생활비 30센트를 제한 나머지 돈으로 독립운동가들을 돕고 일부 저축한 기금으로 마련된 것.정 회장은 국민회관이 관리비가 없어 60여년동안 제구실을 못하고 세월속에 묻혀 빛바랜 상징물이 돼 버린 사실을 전해듣고 건물 7동에 대한 수리비80만달러와 관리비 130만달러를 지원했고 같은해 8월 하와이 한국독립문화원이란 현지 사단법인을 설립, 드디어 내년 기념행사를 갖게 됐다.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을 위해 지난 3월 국내서 만든 높이 8m, 폭 2.5m, 무게 40t 크기의 무명 애국지사 추모비를 3만5천달러에 제작,지난 7일 현지에 보냈다.
정 회장은 14세때 당시 소 한마리 판 돈을 들고 현해탄을 건너 간 후 36년간 온갖 고생과 시련을 겪으면서 사업에 성공한 재일교포다.정 회장은 50세에 고국에 나와 첫 사업으로 한.일 합작 퍼시픽호텔을 건립하고 고향을 위해 시민운동장 땅 1만평을 기증한 것을 비롯, 75년부터 지금까지고향에 200억원 상당을 지원했다.
중국 섬서성 농업대학 명예교수인 정 회장은 "남북통일은 중국이 도움 주지 않으면 어렵다"는 신념으로 지난 90년부터 일본의 벼종자 개발팀이 개발한다수확품종 볍씨를 중국 전 지역에 공급하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70년 후반 고향인 상주엔 냉해에 강하고 다수확 품종인 오소라 벼종자를, 모동.모서면과 김천엔 거봉포도인 켐벨과 사과종자 부사를 반입,농가에 보급시켜 앞서가는 영농정착에 기여했다
지역민 8천500여명에게 숙식 등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자신이 건립한 새마을 교육원에서 과학영농과 기계화 영농을 위해 교육을 시켰으며 모 심는 기계인이앙기.트랙터를 수입해 농가에 보급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고향은 따뜻한 부모의 품속 같고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이 곧 애국하는 마음이라며 이 생명이 다할때까지 해외문화사업을 좀더 계획적이고 구체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라고 앞으로의 포부을 밝혔다.
상주.박동식기자 parkd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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