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쓸고 닦아도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20년전 환경미화원으로 시작한 정원수(51.경주시청 근무)씨는 오늘도 청사 환경정비와 도시미관을 아름답게 가꾸는 데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남들은 깊은 잠에 빠진 0시부터 하루의 일과가 시작되는 정씨. 어김없이 리어카를 끌고 시가지 구석구석에 버려진 쓰레기를먼동이 트는 새벽 4시까지 말끔히 청소한다.
정씨 일과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급하게 시청에 돌아가 각 실.과에서 나오는 각종 쓰레기를 분리수거하고 화장실 청소 등에 열중하다 보면 하루해가 오히려 짧기만 하다.
IMF 경제난으로 구조조정의 회오리 속에서 환경미화원 감소에도 불구하고 두사람의 몫을 묵묵히 소화하는 정씨는 불평 한마디 없이 모든 공직자가 쾌적한 환경 속에서 즐거운 직장생활이 되도록 희생과 봉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정씨는 "봉급자로서 할 일을 하고 있을 뿐이고 자랑할 만한 것이 없다"며 겸손해 하면서도 "쓰레기를 줄여 자원낭비는 막아내야 한다"며 따끔한 일침만은 잊지 않았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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