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예술계의 대표자가 여는 전시회라면 과연 어떨까. 그것도 수익금 전액을 예총기금 마련을 위해 쓴다면 의미가 있지 않겠는가.
권정호(60·대구대 조형예술대 교수)대구예총회장이 27일까지 우봉미술전시관(053-622-6280)에서 아홉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
그는 일찌감치 비구상 작품에 전념해온 화가답게 자유분방한 선(線)으로 자신의 생각을 솔직담백하게 표현했다. 선으로 가득 채운 화면에 눈에 띌듯 말듯한 이미지를 간결하게 그려넣은게 재미있다. 작품 '오수'에는 선속에 사람이 누워 잠자고 있고, '토스트'에는 선속에 식빵이 들어있다.
흰색 화면에 여기저기 그어놓은 검은 선(線)이 인상적이다. 400호, 150호 등 대작도 있다.그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1억원의 예총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향후 지역 예술인들의 행사 개최와 지원 등에 쓰일 비용이다.
그는 이번 수익금을 종잣돈으로 내년 공연·전시, 후원회 구성 등을 통해 수억원의 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구에서 처음으로 예총회장이 예술계 발전을 위해 여는 전시회라 적잖은 관심을 모은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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