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특별법은 영남의 환경을 살리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겁니다".낙동강 수계 물관리 대책을 실무에서 총괄 지휘하고 있는 곽결호 환경부 기획관리실장은 대구 등 낙동강 주변지역 시·군의 오염총량제 허용치 범위 선정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우여곡절끝에 낙동강 특별법이 통과돼 현재 시행되고 있지만 아직 오염총량 범위를 놓고 지역의 각 시·군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염총량제가 지역개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일부 여론도 부담이다.
곽 실장은 "오염총량제는 개발과 보전을 함께 하자는 것으로 시행이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고 말했다.그는 "낙동강 수질 오염총량 관리제에는 각 시·군이 오염총량을 자율로 정하도록 했던 다른 수계 대책과 달리오염총량을 중앙정부에서 의무화할 것"이라면서 "허용되는 용량 범위안에서 개발이 이뤄지기 때문에 환경과 개발을한꺼번에 충족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곽 실장은 또 "환경부 간부이기 전에 고향일이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썼다"면서 "법시행으로 지역 주민들의 환경에 대한 의식이 더욱 고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실장은 수질보전국장 시절부터 낙동강 물관리 대책을 주도한 핵심인물이다. 지난 99년 처음 시작된 이 대책은시작과 동시에 위천단지를 둘러싼 대구와 부산간 대립으로 비화하는 등 갖은 어려움을 겪었다.
"상하류 지역간 갈등, 중앙정부와 지방간의 갈등 해소를 위해 대구와 부산 등지를 최소 100여차례는 다녔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런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선순환으로 바꾸는 과정에 일익을 담담했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곽 실장은 대구 달성 출신으로 영남대를 나와 건설교통부 사무관으로 공직을 출발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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