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지난 5년간의 무기수출액에서 세계 1위의 자리를 지켰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군비지출액과 증가율에서도 단연 선두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옥스퍼드대학교 출판부가 발간한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 연례보고서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7년부터 2001년까지 5년간 국가별 무기 수출액에서 미국은 1990년 달러가격으로 448억달러 상당을 수출해 1위를 지켰다.
그러나 2001년에는 러시아가 전년보다 24%가 증가한 49억달러를 수출, 45억달러에 머문 미국을 처음으로 제치고 세계 제1의 무기수출국으로 부상했다.
무기수입은 대만이 5년간 114억달러 상당을 수입해 세계 제1의 무기 수입국으로 나타났으나 지난해에는 중국이 44%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대만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인도도 50%가 증가해 3위로 부상했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한국은 1997-2001년 5년간 39억달러를, 2001년에는 4억달러를 수입해 7위를 기록했다.한편 냉전 해체 후 장기간 감소세를 보여온 전세계 군비지출이 지난해까지 3년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보고서는 지난 87년부터 98년까지 연속 감소했던 군비지출이 최근 3년간 7%나 증가했으며 2001년 전세계 군비 지출은 2%가 증가한 8천390억달러로 이는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6%, 1인당 137달러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SIPRI는 그러나 지난해 9.11 미국 테러사건과 후속 대(對) 테러전에 따른 군비지출까지 감안하면 전체 지출액은 대폭 상향조정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륙별로는 지난해 오세아니아를 제외하고 전세계 모든 지역에서 군비지출이 증가했으며 다만 서유럽은 '매우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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