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환 민주당 경북선대본부장 인터뷰

입력 2002-12-13 00:00:00

노무현 후보의 경북지역 득표율 목표는 30%다. 포항시장을 지낸 박기환 본부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 향후 울진, 봉화, 경주, 군위, 영덕. 문경 등 취약지역에 선대본부 차원의 집중 유세와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열어 노무현 바람을 점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대적 우세지역인 칠곡, 청도, 구미, 포항 등지에 대해서는 현재의 지지율을 더욱 상승시키기 위해 당내 제일의 연사인 정동영 의원과 영화배우 명계남씨, 인기 연예인 등을 집중 투입시켜 다지기에 나설 계획이다.

박 본부장 역시 국민통합21의 정몽준 대표와 공동유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부산과 울산에서 불어오는 동남풍이 지역의 노풍 점화에 효과를 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지역에서도 통합21과의 공조를 통해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유세와 득표활동에 힘을 보태나갈 방침이다. 그는 또 "최근 늘어나고 있는 부동층을 노 후보 쪽으로 돌리는데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막판 노 후보의 영남권 총공세에 맞춰 경북에서도 동시다발적인 이벤트를 만들어 상승 기미를 보이는 노 후보 지지율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전직 지방의원과 단체장들의 노 후보 지지 선언 역시 지역별로 득표에 큰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지지 선언 이벤트를 계속 이어나간다는 것이다.

박 본부장은 경북의 농도라는 점을 의식, "노무현 후보는 농민의 아들이며 현재 농민들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다"며 "농민의 사정을 노무현 만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서민후보 노무현을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를 하고 다닐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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