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후보-경남.부산서 "노풍 진압"

입력 2002-12-12 14:57:00

▲이 후보는 12일 경남 마산, 양산, 부산을 방문해 PK지역 사수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노풍'을 뿌리뽑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후보는 부산지역 유세에는 지역 택시조합과 한국노총지역본부를 방문하는 등 노동자, 서민층 공략에도 중점을 두었다.

이 후보는 부산역 유세에서 "이상한 바람이 분다고 해서 다시 내려와 봤는데 아무 일 없죠"라며 지지자들의 마음을 거듭 학인했다. 이어 △일자리 250만개 창출 △서민아파트 230만호 건축 등의 공약을 거듭 강조하며 젊은층을 집중 공략했다.

노 후보는 이날 저녁 부산개인택시조합과 한국노총 부산지부에서는 노조간부들과 서민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 후보는 또 아리랑 호텔에서 열린 '미래부산발전을 위한 교수 모임' 회의에 초청을 받고 지역교수들과 만나 지역 교수 1천여명으로부터 지지서를 전달받은 뒤, 울산으로 이동했다.

▲대구.경북 시도지부는 12일 서청원 대표 등이 정당연설회 참석차 지역에 내려와 막판 세굳히기에 나서는 한편 단체 입당식을 통해 세불리기에 나섰다.

시지부는 강재섭 선대위원장이 연사로 나선 가운데 오전 북구 매천시장에서 거리유세를 가진뒤 상가를 돌며 유세전을 가졌으며 이에 앞서 지역 태권도인 200여명의 입당식 및 여성구전홍보단 임명식을 가졌다.

오후에는 강 위원장과 백승홍 선대본부장이 수성구 고산시장에서 대규모 가두홍보전을 벌인 뒤 대구시의사회 모임에 참석, 지지를 호소했다. 또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500여명의 유세단을 대동~대서로를 잇는 주요 교차로에 집중적으로 배치 세과시에 나섰다.

시지부는 이날 민주당 노 후보의 '충청도 껍데기 이전론'과 관련 논평을 내고 "통일만 되면 다른 것은 다 팽개쳐도 좋다"고 "목청만 높이던 노 후보가 또다시 껍데기론을 들고 충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경북도지부는 이날 서 대표와 정창화 선대위원장을 비롯 지역 국회의원 및 당원 2천여명이 각각 참가한 가운데 경산시민회관 포항체육관에서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갖고 세몰이에 나섰다.

또 김만제 의원은 이날 포철회장직을 떠난지 5년만에 포철을 방문, 전현직 임원들과 간담회를 가지는 한편 근로자들을 격려하며 포항 지역 득표전에 나섰다. 도지부 관계자는 "이날 대규모 유세전을 통해 이회창 대세론이 확실히 굳혀졌으며 지지율이 목표치에 접근했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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