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프로축구단 '대구FC'가 정식 출범하기도 전에 축구단의 서포터스가 탄생, 맹활약하고 있다.
10일 대구축구단이 이사회를 열어 팀명 '대구 이글스'를 '대구 FC'로 변경하게 된 것은 서포터스의 만만찮은 입김(?) 때문이었다.
대구축구단의 서포터스 '대구FC서포터스(www.daegufcsupporters.co.kr)'는 대구시와 대구상의가 연고 축구단 창단작업을 본격화하기 이전부터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개설, 활동했다.
회장 없이 4개 소모임으로 구성된 대구FC서포터스의 회원 수는 이미 3천여명으로 기존 프로구단의 서포터스 수를 능가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축구단 창단설명회 때 경기장에서 카드섹션을 펼치며 응원을 주도했다.
지난달 13일 팀의 명칭이 '대구 이글스'로 결정된 후에는 반대 여론을 주도했다. 대구상의와 대구시청 앞에서 팀명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펼치는 한편 시민 1만여명으로부터 설문조사를 받아 축구단 사무국에 전달, 팀명 변경을 촉구했다.
최근에는 선수 선발을 위한 공개테스트가 열리고 있는 경기장을 찾아 박종환 감독과 선수들을 성원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대구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을 찾아 귤 2상자를 선물하고 북을 치며 사기를 북돋웠다.
회원 정찬우씨는 "우리 서포터스는 대구FC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돼 있다"면서 "김천, 구미 등 경북지역에서도 대구FC에 관심을 갖고 소모임 활동을 시작하는 등 회원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FC서포터스는 홈페이지에서 '대구는 축구가 되고, 축구는 문화가 되며 그리고, 문화는 바로 생활이 되는 것을 추구합니다'라며 최종 목표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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