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약령시 테마거리 조성에 따른 배전선로 지중화 공사가 영남제일문이 있던 자리를 우회하는 한편 시굴지역 일부에 대한 심층조사 결과에 따라 공사재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영남문화재연구원(원장 이백규)은 10일 오후 대구시 중구 남성로 약령시전시관에서 약령시 테마거리 조성구간에 대한 문화재 시굴조사 지도위원회를 열고, 조사결과 발표와 함께 향후 발굴조사 및 공사진행 방침을 마련했다.
이날 지도위원회에 참석한 문화재 지도위원들은 희도맨션 옆 주차장 부지에 대한 전면 발굴조사와 영남제일관이 있었던 염매시장 부근 대남한의원 네거리 지하에 대한 지중화공사 차단으로 추후 정밀 발굴조사의 여지를 남겨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또 이곳에서 동아쇼핑 야외주차장으로 이어지는 북쪽 도로의 시굴조사 구간에 대해서는 교통불편과 주변 상가의 피해를 감안, 현재 드러난 유구 일부를 더 깊이 파서 층위나 성 기저부를 확인한 다음 공사 재개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연구원측은 성벽돌 발견으로 공사가 중단된 남성로(약전골목) 일대에 대해 지난 2일부터 긴급 시굴조사를 벌인 결과 대구성의 성곽과 직접 연관되는 구체적인 시설은 조사되지 않았으나 성 내부 시설로 추정되는 석열과 석축시설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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