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의 대표적인 중소기업 특화산업인 안경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대구시가 추진중인 '포스트 밀라노프로젝트' 사업과 연계한 디자인 및 브랜드 육성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대구지역 안경산업의 현황과 과제' 자료를 통해 "최근 안경 내수시장에서 국산제품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으며 국제광학전(DIOPS)의 성공적 개최로 대구지역의 안경산업이 재도약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한은 대구경북본부가 지난달 역내 안경테 제조업체 3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도 안경테 생산지수는 올해보다 약 7% 정도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수출보다는 내수 쪽에 주력하겠다는 업체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달 초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광학전(DIOPS)에 10개국 221개 업체가 참가하고 2천만달러의 수출상담과 740만달러의 수출 계약이 이뤄지는 등 대회가 성공리에 치러지면서 대구지역의 안경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과정을 맞았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은 "현재 우리나라 안경제품의 기술수준은 선진국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독자 브랜드 및 디자인 개발 등이 뒷받침될 경우 선진국과의경쟁도 가능하고 성장 잠재력도 크다"고 보았다.
한은은 그러나 대구지역 안경제조업체들이 자본의 영세성 등으로 브랜드를 개발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수의 기업이 연합하거나 지역 단위의공동연구기관을 설립해 지역 대표 브랜드를 개발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은 대구경북본부 조태진 과장은 "안경이 종합 패션의 일부분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대구시가 추진중인 포스트 밀라노프로젝트에안경 관련 디자인 개선부문을 포함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안경산업은 대구지역의 대표적인 중소기업 특화산업으로서 2000년 이후 국내 안경테 총 생산의 80% 이상, 총 수출액의 90% 이상을 대구지역업체가 점유하고 있으며 전체 안경제조업체의 80%가 대구지역에 소재하고 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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