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 강원도지부는 '12·19 대선'이 양강구도로 펼쳐짐에 따라 서로 우위를 주장하면서도 안심하지 못하고 있다.
선거가 종반전에 접어들고 있지만 특정후보의 지지세가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는 등 박빙의 승부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양당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한나라당 강원도지부는 당초 도내 득표율을 유효투표의 55%에서 60%로 상향조정하고 도내 전역에서 지구당위원장을 중심으로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도지부는 군소후보들이 유효투표의 5%를 획득할 경우를 가정해 나머지 95%를 두고 이회창-노무현 후보가 나눠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이 경우 60%는 이 후보가 차지하고 나머지 35%는 노 후보 몫으로 봤다.
민주당 도지부는 한나라당의 이같은 논리를 일축하고 최근 노무현-정몽준 후보단일화 이후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전국은 물론 강원도에서도 노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선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노-정의 후보단일화 시너지 효과가 계속돼 당초 목표로 정했던 득표율을 40%에서 50%로 상향 조정하고 지역별 유세전을 강화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강원도의 민심이 아직 확연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며 "선거가 중반전 이후로 넘어가고 후보들의 2차 TV토론이 끝나면 강원도의 표심도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원일보·김연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