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9일 TV토론 준비를 위해 유세일정을 잡지 않은 채 당사에서 불교문화정책을 제시하는 등 불심잡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불교발전을 위한 12대 문화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한편 오전에는 새물결 대학유세단과 면담했다.
이 후보는 이날 불교발전을 위해 △북한산, 천정산, 금정산 관통도로 노선 전면 재검토 △문화유산 담당인 문화재청장의 승격 및 국가문화유산처 설립 △불교문화 유산관리에 불교계 참여 확대 △전통사찰 복원 10개년 계획추진 및 사찰수행 환경보호 법적 대책 마련 △조계사 일대 등 문화지구 지정 △지역문화와 불교문화 접목 지원 △불교방송 지원 등을 제시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오전 대학 총학생회장 출신의 지지자들과 면담을 갖고 "젊은이들이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국가 건설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도 "디지털 세대들은 합리적인 사고와 뚜렷한 원칙과 소신으로 일관성을 보여준 이회창 후보를 조용히 그러나 뜨겁게 지지해 줄 것"이라며 "이 후보가 선언한 정치개혁 7대 공약에 대해서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는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 "여중생 사망사건에 따른 반미 감정이 고조되는 것에 대해 부시 미대통령의 직접 사과와 SOFA(주한미군지위협정) 즉각 개정을 거듭 촉구한다"며 "김대중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대구시.경북도지부는 이번 주 박근혜 의원 등이 참석하는 릴레이 정당연설회를 잇따라 열며 중반전 지지세 굳히기에 들어갔다.
8일 대구를 방문한 이회창 후보 부인 한인옥씨는 동화사에서 열린 개구리소년 천도재 참석을 시작으로 이날 하루동안 달서구와 서구 전역을 돌며 휴일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을 상대로 지지유세를 펼쳤다. 또 시지부 강재섭 선대위원장과 백승홍 본부장은 9일 오전 앞산 등산로를 시작으로 맑은 물 유세단과 함께 거리 유세전을 벌였다.
시지부 박방희 대변인은 대구약사회의 노 후보 지지선언 주장과 관련, "대구약사회는 이사회에서 전혀 지지선언을 한 적이 없으나 조작을 하고 있다"며 "노 후보 지지모임에도 전체 회원 1천500명 중 60명만이 참가했다"며 민주당측에 진상을 요구했다.
도지부는 9일 오후 한국노총 경북본부 이철우 의장의 입당식을 가졌고 영양군민회관에서는 1천여명의 당원이 참석한 가운데 정당연설회를 갖고 부패정권 연장을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한나라당 지지를 호소했다. 도지부는 11일부터는 경산.청도, 포항, 영천 등지서 2천여명씩이 참가하는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갖는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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