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대구연극계를 결산하는 제12회 '목련연극제'가 5~29일 소극장 예전과 씨어터 연인에서 비 경연제로 치러진다. 6개 극단이 참가한다.극단 연인무대는 '도덕적 도둑'(다리오 포 작/한전기 연출)을 5~8일 공연한다. 한 고급 빌라에 숨어든 도둑과 집 주인사이의 코믹한 해프닝을 소재로 남성우월주의를 꼬집는다.
극단 온누리가 12~15일 공연하는 '종로 고양이'(조광화 작/이국희 연출)는 한 화가와 다방을 운영하는 화가의 친구, 그리고 그 다방에서 일하는 아가씨 사이의 애틋한 추억을 다루고 있다.
16~19일 극단 한울림의 '페스트'(알베르 까뮈 작/최정운 연출)는 현대사회의 폭력성을 흑사병에 비유하고 있으며, 20~22일 극단 배우의'꿈먹고 물 마시고'(이근삼 작/이송희 연출)는 곧 철거될 서민아파트에 사는 여대생과 여 회사원, 그리고 한 남자의 기묘한 동거를 통해 삶의 위안을 전한다.
극단 처용은 23~26일 황당한 상황에 빠져버린 두 킬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부조리극 '덤 웨이터'(헤럴드 핀터 작/성석배 연출)를,극단 예전은 한 졸부의 후처를 통해 이기적인 인간군상을 다룬 마당극 '너도 먹고 물러나라'(윤대성 작/김태석 연출)를 27~29일 무대에 올린다.입장료 일반 1만원(예매 8천원), 학생 5천원. 연극제 문의는 053)606-6334.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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