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요 대학의 경우 대학별로 전형방법이 똑같은 곳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복잡.다양하다. 수험생들로서는 지원가능한 대학의 전형요강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학과를 찾아내는 일이 중요해졌다.
수도권 대학의 경우 특히 지원자가 상위권인 경우가 대다수이므로 수능 변별력이 커져 반영영역과 가중치가 당락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대학별로 살펴본다.
◇서울대=수능 종합등급이 2등급(인문계 329.93점, 자연계 349.80점) 이내에 들어야 지원할 수 있다. 모집 계열 및 단위별로 2단계 전형을 거쳐 2천991명을 선발하며 수능 성적과 학생부 교과영역, 비교과 영역, 면접.구술고사 성적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1단계에서는 모집단위별로 수능 일부 영역만 합산해 모집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다. 인문.법과대는 언어.수리.사탐.외국어.제2외국어(만점 352점)를, 사범.농생명과학대(인문계)는 언어.사탐.외국어.제2외국어(만점 292점)를, 생활과학대(인문계)는 언어.수리.외국어(만점 280점)를 각각 반영한다.
자연계는 모든 모집단위가 언어.수리.과탐.외국어(만점 352점)를 반영한다. 따라서 서울대는 총점이 다소 낮더라도 해당 모집단위에서 반영하는 영역의 점수가 좋을 경우 충분히 지원할 만하다.
실제로 지난해 입시에서는 모집단위별로 올해보다 더 적은 3, 4개 영역을 반영해 총점이 상당히 낮은 학생 가운데서도 일부 영역 점수가 우수한 강점으로 합격에 성공했다.2단계에서는 수능 성적이나 학생부 등에서는 지원자끼리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올해도 면접.구술고사 성적이 당락에 결정적 요인이 될 전망이다.
◇연세대=정시모집에서 3천465명(서울.강원 포함)을 선발한다. 다단계 전형을 실시하며 1단계에서 지정영역별 가중치를 둔 수능성적(476점)과 학생부 성적(400점)으로 모집정원의 50%를 뽑고 2단계에서 나머지 50%를 학생부와 수능, 논술고사 성적을 합산해 선발한다.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이 8.82%로 작기 때문에 수능의 비중이 크다.
2단계에서 치러지는 논술고사 배점이 35점이기 때문에 작지 않은 요소다수능성적은 5개 영역 모두를 반영하는데 인문계는 사탐과 외국어, 자연계는 수리와 과탐에 50%의 가중치를 적용한다. 따라서 가중치 적용 후의 수능성적을 반드시 확인한 뒤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고려대=정시모집에서 3천935명(서울.충남 포함)을 선발한다. 학생부, 수능, 논술고사 성적을 일괄합산해 선발하며 학생부 성적은 평어를 적용하기 때문에 비중이 작은 편이다. 논술고사 배점이 100점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논술고사가 큰 변수라고 할 수 있다.
수능 성적 반영은 인문계가 외국어와 수리영역, 자연계가 수리와 과탐에 50% 가중치를 적용한다. 특정영역 우수자 전형을 통해 전체정원의 10%를 선발하며 지원자격은 인문계는 언어 또는 외국어영역, 자연계는 수리 또는 외국어 영역의 성적이 상위 1% 이내 또는 만점이면 된다.
◇서강대=정시모집 인원은 1천51명이다. 다단계 전형을 실시하며 1단계 전형에서는 수능 성적만으로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2단계에서는 학생부, 수능(인문계는 과탐 제외, 자연계는 사탐 제외), 논술고사(인문계), 심층면접(자연계)으로 모집정원의 80%를 선발한다.
◇이화여대=정시모집으로 1천724명을 선발하는데 요강이 복잡해 단단히 따져봐야 한다. 다단계 전형을 실시하며 1단계에서 수능성적을 인문계는 과탐, 자연계는 사탐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의 성적으로만 모집정원의 50%를 뽑는다. 나머지 50%는 2단계에서 학생부, 수능, 논술, 면접.구술고사 성적으로 선발한다.
◇성균관대=정시모집에서 2천538명을 뽑는다. 의예과와 약학부, 컴퓨터교육과는 교차지원을 허용하되 자연계 수험생만으로 전체 정원의 70%를 선발한다. 수능은 지난해 가중치가 없었으나 올해는 4개 영역만 반영하고 외국어 영역에 가중치를 적용한다.
◇한양대=가, 나, 다 3개군으로 나눠 4천135명(서울.경기 포함)을 모집한다. 가군은 인문.사회, 자연, 예체능계열 대부분의 학과에서 모집하며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수능성적(58%), 학생부성적(40%), 논술(2%)을 합산한다. 자연계는 수능(60%)과 학생부(40%) 성적을 반영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나군은 공대 4개 학부와 생활체육과학대, 다군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사회과학부, 법학과, 경제금융학부, 경영학부를 선발한다.
◇한국외대=서울캠퍼스는 나군 일반과 특별전형으로 1천140명, 다군 일반으로 150명을 뽑고 용인캠퍼스는 나군 특별전형 62명, 다군 일반 1천356명을 선발한다. 서울캠퍼스 나군 인문계의 경우 다단계 전형을 실시하며 1단계는 수능 70%, 학생부 30%를 적용하고 2단계에서는 수능 67%, 학생부 30%, 논술 3%를 적용한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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