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캠퍼스 해외봉사열기 후끈

입력 2002-11-29 14:26:00

겨울방학을 앞두고 대학 캠퍼스가 해외 자원봉사 열기로 벌써부터 뜨겁다. 국제경험을 쌓으면서 봉사활동도 할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경비부담에도불구하고 학생들의 참가신청이 줄을 잇고 있는 것.

계명대는 다음달 12일부터 24일까지 네팔 팍딩지역에서 건물 개.보수, 상수도 설치 등 환경봉사활동을 실시키로 하고 최근 참가신청을 받았다. 조건은 전체 경비 200만원 가운데 4분의 1 정도인 55만원을 학생이 부담하는 것.

하지만 당초 예상을 넘어 180여명의 신청자가 몰리는 바람에 대학측은 봉사활동 목표와 관계있는 건축.토목.환경공학 전공에 우선권을 줘 모두 37명을 선발했다.경북대도 내년 1월 필리핀.베트남에서 벌일 해외자원봉사단 선발에 300명에 가까운 학생이 자원, 토익(TOEIC).학점 등을 반영해 모두 85명을 선발했다.학교 홍보도우미 학생들도 탈락할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는 것이 학교 관계자의 귀띔.

영남대도 내년 1월6일부터 16박17일 일정으로 캄보디아, 베트남에 파견할 봉사단에 100여명이 참가를 신청, 모두 58명의 자원봉사단을 선발했다.대학측은 참가학생들에게 사회봉사 학점을 인정해주는 한편 학생들의 봉사 후기 등을 엮어 책으로 펴내기로 했다.

또 대구가톨릭대는 내년 1월10일부터 일주일 동안 사회복지학전공 소속 학부생 10명과 대학원생 10명이 일본 오사카 효고현을 방문, 노인.장애인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의 땀방울을 흘릴 예정이다.

김상홍 계명대 학생처장은 "저개발국에서 건설노동자처럼 고되게 일해야 하고 경비도 적지 않지만 지원자가 넘쳐 선발이 어려웠다"며 "학생들의 봉사열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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