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국당 김윤환 대표가 29일 당무회의를 소집, 당 해산을 결의했다. 지난 2000년 2월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되자 탈당, 민국당을 창당한 지 2년9개월여만에 민국당이 문을 닫고 한국 정당사에 반짝.단명 정당 대열에 이름을 하나 추가했다. 당무회의는 남은 문제는 김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이날 당무회의는 김 대표의 이 후보 지지와 당 해체결정에 대해 일부 당무위원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 대표는 "대선을 앞두고 정치인은선택을 하지않을 수 없다"며 이 후보를 지지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다른 입장이 있다면 다른 길을 선택하라고 말했다. 이에 강숙자 의원(전국구)은 김 대표의 뜻을 따르겠다며 이 후보 지지 입장에 섰다.하지만 그의 최측근인 윤원중 전 의원은 정몽준 의원의 국민통합21로 자리를 옮긴 상태다.
이미 27일 과거 자신의 계보원이었다가 이회창 후보 쪽으로 말을 갈아탄 한나라당 김영일 총장을 만나 이 후보 지지 입장을 밝힌 김 대표는 그동안 불편했던 이 후보와의 관계에 대해 "최근 입원했을 때 이 후보가 전화를 걸어왔다"면서 '회복'을 시사했다.
그는 "(이 후보가)병원에 오겠다길래 나가서 만나자고 했다. 그리고 '과거에 대해서는 내가 먼저 잊자. 지금은 국가를 생각할 때다'라고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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