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관상학 화제-이회창은 독수리 노무현은 시라소니

입력 2002-11-28 00:00:00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민주당 노무현 후보 등 5명이 27일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들어갔다.조용헌 원광대 동양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펴낸 저서 '조용헌의 사주명리학 이야기'(생각의 나무)에서 대선 후보들의 관상을 언급하고 있어 흥미롭다.조 교수는 관상학은 곧 제왕학이라고 전제한 뒤 정통술사의 맥을 잇고 있다는 황산 신판용(51)의 관상학을 인용, 소개했다.

▲이회창 후보 = 이 후보는 위엄이 있으면서 비교적 맑은 관상이다. 동물에 비유한다면 독수리와 매의 중간 얼굴로, 그에서 풍기는 날카로움과 위엄이 있다. 이 후보의 집안을 보면 체구가 왜소하다. 체구가 큰 혈통이었다면 독수리같은 얼굴이었을 것이다.

그의 관상에서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하관에 해당하는 부위이다. 그중에서도 입을 주목해야 한다. 이 후보의 입은 초식동물 가운데 원숭이의 입에 가깝다.얼굴 전체가 독수리가 아니고 아랫부분은 원숭이의 입이 혼합돼 있는 것이다. 만약 얼굴 전체가 독수리였다면 지난번 선거에서 대권을 잡았을 것이다.

말년에 해당하는 하관의 형태가 초식동물의 원숭이인지라 본인이 부지런히 노력하고 공을 들여야 한다. 본인이 움직여서 수고를 해야 한다. 불우이웃과 소외자들에게 공을 들여야 한다.

▲노무현 후보 = 노 후보는 동물로 보면 시라소니이다. 시라소니는 표범과 비슷한 동물이다. 그 빠르기와 한번 물었다 하면 놓지 않는 집중력과 예리함은 호랑이에게서도 쉽게 보지 못한다. 이인제가 거기에 물렸다.호랑이보다 작지만 날카로움과 빠르기는 더 낫다.

시라소니와 붙으면 호랑이라도 상처를 각오해야 한다. 사냥방식에서도 서로 다르다. 호랑이는 배부르면 사냥을 하지 않는데, 시라소니는 배가 부르더라도 먹잇감이 보이면 잡는 경향이 있다.

시라소니의 습성은 독립독행이다.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혼자서 간다. 경상도와 부산에서 유일하게 DJ 깃발을 들고 간 사람이 노무현이다. 불의에 굽히지않고 고독하게 걸어간다. 시라소니는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

고졸 학력을 가지고도 기죽거나 굽실거리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 나라가 망하자 눈 내리는만주벌판으로 풍찬노숙하며 독립운동을 하러 갔던 김좌진이나 이청천 장군이 연상된다.

노 후보에게 권하고 싶은 것은 신독(愼獨)이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홀로 있으면서 자신을 들여다보던 수련이 신독이다. 아니면 선이나 기도를 해도 도움이 될것이다. 그리하여 얼굴을 좀더 맑게 다듬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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