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텐더 '헝그리 투혼'

입력 2002-11-27 15:40:00

'헝그리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여수 코리아텐더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단독선두로 나섰다.코리아텐더는 26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02-2003 애니콜 프로농구 원주 TG와의 공동선두 맞대결에서 75대62로 승리했다.

3연승한 코리아텐더는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으며 10승5패로 단독선두에 나섰다.3연패의 늪에 빠진 TG는 9승6패가 되며 4위로 내려 앉았다.

톱니 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꽉 짜여진 조직력과 선수 전원이 뛰고 또 뛰는 기동력을 앞세운 코리아텐더의 빠른 농구에 TG가 자랑하는데릭 존슨-김주성의 트윈 타워는 힘을 쓸 틈이 없었다.

코리아텐더는 초반 양경민(18점)에게 3점슛 3개를 잇따라 얻어 맞았지만 황진원(20점.3점슛 3개), 에릭 이버츠(23점. 10리바운드), 정락영(7점.어시스트 6개) 등 3총사의 날랜 슈팅 타이밍으로 맞섰다. 전반은 35대35로 접전.

코리아텐더는 3쿼터 중반부터 안드레 페리(9점.8리바운드)의 덩크슛, 황진원, 이버츠의 돌파 등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56대48, 8점차로 앞서나갔다.4쿼터에서도 코리아텐더는 여유있게 앞서나가며 경기 종료 1분50여초를 남기고 74대55로 TG의 추격권에서 멀찌감치 벗어났다.

TG는 존슨(8점. 18리바운드)이 13개의 야투 가운데 3개만 성공시켰고 김주성(8점. 10리바운드)도 9개의 야투에서 3개만 림을 가르는 등 빈공으로 무너졌다. TG는 8개의 3점슛을 던져 1개만 성공하는 등 야투 성공률이 28%에 그치는 슛난조로 시즌 최소 득점 패전의 수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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