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업대학 박물관 문화재 1만점 소장

입력 2002-11-27 14:24:00

대구시 달서구 본동 학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대구공업대학을 찾으면 독특한 건물이 하나 눈에 띈다. 바로 전국 전문대학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세계에서도 하나뿐이라는 청자도자기 기와로 지붕을 장식한 박물관이다.

지난해 완공한 이 박물관은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7천515㎡ 규모로 특별전시실.수장고.역사전시장.회의실을 갖추고 있다. 특히 국문학.불교학분야연구에 없어서는 안될 정도로 중요한 국보급 문화재 '월인석보 제19권'을 비롯, 고려청자.가야시대 철제 갑옷.투구 등 1만여점이 넘는 귀중한 문화재를 소장, 학문연구에 기여하고 있다.

다음달 착공 예정인 기숙사는 대구공업대학의 새로운 자랑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세대들의 취향에 맞춘 2인1실 원룸 형식으로헬스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것.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4천231㎡ 규모로 32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내년 8월 입주 예정이다.

대구공업대학은 또 전문대학으로는 드물게 외국인 유학생 전용기숙사를 지난해 완비, 세계화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현재 컴퓨터정보계열 등에 재학중인 중국출신 유학생 21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무료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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