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체육고 팀창설 내년 개교 순조

입력 2002-11-26 15:38:00

대구시교육청이 내년 3월 개교할 예정인 대구체육고의 특기 교사를 모집하는 등 개교 준비에 한창이다.

대구시 북구 동호동 2만여평의 부지 위에 세워지는 대구체고는 최근 특기 교사 및 일반 교사를 모집했다.

선수들의 기량을 지도하게 될 특기교사 지원자 중 육상 높이뛰기의 대표적 간판스타 이진일, 중.장거리를 이끌었던 김순형, 부산아시안게임 대표팀 육상 투창 코치와 프로야구 삼성의 트레이너로 일했던 양은영씨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학교측이 필요로 하는 육상 3개 분야에 경쟁자 없이 1명씩 지원, 교사 임용이 확정적이다.

또 체조에 5명, 양궁에 10명, 복싱에 3명이 지원, 필기와 실기시험을 거쳐 12월 중순 임용교사를 결정한다.

그러나 특기교사 모집 요강 중 국제대회 입상자 등을 배려, 최고 10점의 가산점, 연령제한 완화(50세), 과락 미적용 등의 기준을 내세워 일반 응시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와 함께 육상 체조 양궁 복싱 수영 레슬링 역도 사격 사이클 근대5종 등 10개 종목의 팀이 창설됨으로써 선수 수급을 둘러싸고 기존 고교팀들과의 조정이 필요하게 됐다.

이에 따라 경북고 양궁, 대륜고와 원화여고 체조, 대구전자공고 복싱 등은 대구시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2, 3년후 팀이 해체될 가능성이 많다. 대구체고가 여자핸드볼팀을 창단할 예정임에 따라 대구제일고 핸드볼팀도 흡수될 전망이다.

대구체고는 이미 내년 신입생 80명을 선발했으며 300명 수용 규모의 기숙사, 국제 규격의 수영장, 8레인의 우레탄 육상트랙, 체력측정실, 물리치료실 등 사이클 경기장을 제외한 9개 종목의 훈련 및 경기장과 최신 부대시설을 갖추게 된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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