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연말 대선이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간의 양자대결 구도로 확정됨에 따라 전열을 재정비, 세불리기에 본격 나서고 있다. 후보 단일화에 따라 노풍이 재점화되는 상황을 조기에 차단, '이회창 대세론'을 되살리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
이에 따라 그동안 입당설이 나돌았던 민주당과 자민련, 후단협 측 일부 의원들을 상대로 한 영입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전략지로 꼽히는 충청권에서 최근이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을 의식한 듯 이 지역출신인 김용환 의원 등의 강력 반대에도 불구, JP와의 연대론에 다시 힘이 실리고 있다.
또한 선거전이 지역구도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영남권출신 의원들을 총동원, 노 후보의 연고지인 부산·경남권은 물론 대구·경북권을 상대로 한 텃밭 다지기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나라당은 의원영입과 관련, 자민련과 민주당 측 일부 의원들에 대해 조만간 입당문제를 매듭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주당 이인제 의원도 측근 의원들이 한나라당 쪽으로 기울고 있어 금주중 입당 등 향후 거취문제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도 25일 인천TV 토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국가혁신을 이루는 방향으로 가는데 동조하는 많은 분들이 동참할 것으로 기대하고 JP나 이인제, 이한동 의원 등도 이에 동참한다면 얼마든지 같이 갈 것"이라고 문호개방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 후보는 또한 부산·경남권에서의 노 후보 상승세에 맞서 오는 27일 후보등록직후 당초 수도권으로 잡혀있던 일정을 취소, 곧바로 이곳으로내려가 1박2일간 거리유세 등을 통해 지지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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