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패션-올 유행 스키복

입력 2002-11-25 14:01:00

올 겨울 새하얀 '눈밭' 위에는 유난히 화려한 '꽃'이 필 것 같다. 스키복 생산 업체들이 밝은 색의 제품을 대거 늘렸기 때문. 여성 스키복의 경우는 여성미를 강조한 제품들이 많이 눈에 띈다. 올해 유행할 스키복의 경향을 알아본다.

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 출시된 스키복은 과거 블랙, 카키, 그레이 등 다소 어두운 색상보다는 옐로, 오렌지 등 밝고 화려한 색상의 제품이 많아졌다. 또 여성용의 경우 허리 및 엉덩이 등 실루엣을 강조한 것이 많아 남녀용 구분이 더 뚜렷해졌다.

스키를 즐기는 어린이가 늘어나는 점을 노려 옷 사이즈도 더 다양해졌다. 또 지난해까지만 해도 하의 종류는 그리 많지 않았으나 올해는 다양한 코디가 가능하도록 하의 종류가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주)국제상사 김상순(35) 상품기획팀 과장은 "소재 면에서는 겉감과 안감사이의 코팅처리로 방수 및 투습기능이 강화됐고, 상·하의 모두 심플하지만 리프트권 부착 고리, 휴대전화· CD 플레이어 수납공간은 물론 바람막이 스커트, 통풍용 지퍼(옆구리 부착) 등 세심한 부분까지 고려한 제품이 많다"고 말했다

하의 무릎 부분엔 주름을 넣어 활동성을 높였고 밑단 부분에는 다리 및 원단을 스키날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보호패치(PATCH)를 덧대어 원단 및 신체의 안전성을 강화했다, 스키 부츠를 감싸는 일레스틱 밴드(ELASTIC BAND), 부츠 고정용 똑딱이 밴드 등도 부가됐다.

눈에 반사된 햇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한 고글의 렌즈 색은 전통적인 진한 회색이 계속 강세중인 가운데 황금빛 렌즈도 점차 많아졌다.

송회선기자 song@imaeil.com

- 스키장비 구입요령 -

△부츠: 신고 똑바로 섰을 때 발가락이 부츠 끝에 살짝 닿는 느낌이 있어야 한다. 앞으로 굽혔을 때 손가락이 뒤꿈치와 부츠 뒤쪽 사이에 하나 정도 들어가면 적당하다

△플레이트: 남자는 자신의 키보다 10㎝ 정도 짧은 것이 적당하며, 여자는 5㎝가량 짧은 것이 알맞다. 플레이트 베이스 부분을 마주 댔을 때 양쪽 아치 밴드의 간격이 2, 3㎝ 정도 생기는 것이 좋으며, 중앙 부분을 손으로 눌렸을 때 탄력이 있어야 한다.

△바인딩: 플레이트와 부츠를 연결해주는 장치로 안전을 고려할 때 가장 중요하다. 앞 뒤의 무게가 일치하는지를 잘 살펴야 한다. 뒤꿈치 부분과 발끝 부분의 무게가 다를 때는 활주시 무리가 온다. 체중과 스키부츠의 크기를 고려해 조정하는데, 전문가와 상의한 후 조정하는 게 좋다.

△폴: 속도의 가감과 회전, 균형 유지에 필요한 장비로 자신의 신장보다 55~60㎝ 정도 짧은 것을 선택한다. 가볍고 강도가 높아야 하므로 알루미늄 합금 제품이나 카본제품이 무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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