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정복의 교두보를 마련하느냐 아니면 중위권으로 떨어지느냐'.대구 동양이 2라운드의 반환점을 도는 23, 24일 경기에서 선두권 진입 여부를 시험받는다.
지난 20일 코리아텐더와의 원정경기에서 3연패의 사슬을 끊고 공동 3위(7승5패)로 올라선 동양은 다시 선두권 진입을 노리지만 주말 2연전의 상대는 서울 삼성(잠실)과 원주 TG(대구)로 만만치가 않다. 삼성은 동양과 나란히 공동3위에, TG는 9승3패로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득점 랭킹 2위에 올라있는 마르커스 힉스와 토종 듀오 김병철-김승현의 투지를 앞세운 동양은 이들 상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에서 승리, 지난 시즌 챔피언의 체면도 살리고 선두 탈환에도 나서겠다는 각오.
다만 에이제이 롤린스의 대체 용병 토시로 저머니가 팀의 빠른 플레이에 적응하지 못하고 평균 득점 9.7점으로 부진한 것이 약점이다.
최근 4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TG는 23일 홈에서 7위 안양 SBS와 경기를 치른 뒤 24일에는 대구로 이동해 동양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TG는 1라운드 SBS와의 원정경기에서 대승을 거뒀기 때문에 5연승은 낙관하고 있지만 동양과는 1라운드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점차로 신승을 거뒀기 때문에 상승세를 지속하는데 고비가 될 전망이다.
개막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TG는 '슈퍼 루키' 김주성이 데릭 존슨과 트윈 타워를 구성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주고 있고 37세의 농구 9단 허재는 탁월하게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으로 위기마다 순식간에 경기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있다
게다가 시즌 초반 기대치 이하로 평가되던 데이비드 잭슨도 성공률 53%(75개 중 40개 성공)의 경이적인 3점슛을 앞세워 맹활약을 펼치면서 TG의 상승세에 가속 페달을 밟게 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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