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참가 지역 업체들

입력 2002-11-22 00:00:00

'2002 서울모터쇼'에는 상당수 대구.경북지역 자동차부품업체들이 첨단 제품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이번에 전시장 '인도양관'에 참여한 지역 업체는 삼립산업(주), 상신브레이크(주), (주)평화발레오, 경창산업(주), 동원금속(주), (주)대철 등이다.

이들 업체는 자동차 램프, 브레이크, 빔, 클러치 등 분야에서 국내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바이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삼립산업〈주〉(경북 경산시 진량면)

자동차용 일반 램프보다 광원이 2.5배나 밝고 벌브(Bulb) 수명이 반영구적인 'HID 헤드램프'와 광섬유를 타고 빛을 내는 'LED 리어램프'를 선보였다.

HID램프는 그랜저, 에쿠스, EF쏘나타 등 고급 차종에 적용하고 있으며 호주 'GM 홀턴'사에도 납품하고 있다. 또 LED램프는 디자인이 우수하고 넓고 균일한 빛을 내는 특징을 지녔다. 지난해 개발해 그랜저 XG에만 적용하고 있다.

△상신브레이크〈주〉(대구시 달성군 논공읍)

국내 상용차 90%의 점유율을 가진 'C/V 브레이크 어셈블리'와 대다수 5t트럭에 적용하는 '브레이크 라이닝'을 내놓았다. 또 '세탁기 브레이크' '브레이크 슈 어셈블리' 'Disc Brake PAPS' 등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상신브레이크가 독일 및 일본의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체 개발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 업체는 국내 자동차 브레이크분야에서 47%의 시장 점유율을 가진 독보적인 회사이다.

△〈주〉평화발레오(대구시 달서구 장동)

이중 플라이휠 구조로 작동시의 충격을 완화해주고 기어변속을 부드럽게 하고 수명을 늘린 신기술을 적용한 '레디얼 듀얼 매스 플라이휠'이 눈길을 끌었다. 현재 개발중인 제품.

또 디스크 마모에 의한 위치변화를 카세트 시스템으로 자동 보정하는 '페달 담력 자동조정 클러치', 기존 실린더에 비해 효율성이 높고 가벼운 특성을 지닌 '모듈 베어링 릴리즈 실린더' 등도 선보였다.

△경창산업〈주〉(대구시 서구 중리동)

자동차용 케이블과 와이퍼 분야의 점유율이 압도적인 경창산업은 운전자 신체구조에 맞게 페달을 상하로 이동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 적용된 'Pedal Adjustable Cable'을 내놓았다. 현재 국산차에는 적용되지 않고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에 2차 협력업체로 납품하고 있다.

또 신세대와 스포츠카에 어울리는 와이퍼 'KP'가 눈길을 모았다. KP는 공기저항력을 줄여 비올 때 고속주행에도 떨림현상이 적고 부드럽게 닦이는 특징을 지녔다.△동원금속〈주〉(경북 경산시 진량읍)

국내 자동차 '도어 프레임' 물량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이 업체는 강도와 충격흡수가 뛰어난 도어보강제인 '고강도 타원형 임팩트빔'을 내놓았다. 수입에 의존해오던 이 제품을 자체 개발했으며 현재 일본 도요타자동차에 납품하고 있으며 수출용 국산차에도 적용하고 있다.최근 GM-대우가 내놓은 신차 '라세티'에 적용한 '머플러'도 선보였다.

△〈주〉대철(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브레이크 및 클러치 실린더 분야의 독보적 기술력을 자랑하는 이 업체는 브레이크 성능을 30% 가량 높인 '패킹 브레이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은 호주 업체와 기술제휴를 통해 생산, 쌍용 무쏘와 미국 GM자동차에 적용하고 있다.

서울에서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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