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특별전형

입력 2002-11-21 14:55:00

'약물복용과 담배를 끊기 시작한 자' '소 10두 이상을 키우는 양축농가 자녀' '가업계승자' '실직자 자녀' '전업주부'.

2003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도 각 대학들이 독특한 선발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을 마련함에 따라 특색있는 경험이나 경력, 각종 자격증 등을 소지하면 대학에 진할 수 있다.

이번 전문대 입시에서는 학교별 독자기준에 따른 특별전형으로 146개 대학이 4만5천7명을 선발한다.

전주기전여자대는 약물남용 및 비흡연을 시작한 자를 선발기준으로 내세워 눈길을 모았으며 주성대는 재소자나 가석방, 행형, 교정 성적 우수자, 시설보호 청소년 등을 선발기준으로 꼽았다.

영남이공대학은 자동차에 관심이 있는 여학생을, 기독간호대와 문경대 등 13개 대학은 간호에 소질과 관심이 있는 남학생이나 유아교육에 관심이 있는 남학생을 선발기준으로 삼았다.

현혈참여자나 장기기증자도 광양보건대, 안동과학대 등 27개 대학이 선발기준으로 꼽았으며 경남정보대, 동아방송대, 제주관광대, 주성대 등 6개대학은 연예인단체관련 협회 가입자를 특별전형으로 뽑을 계획이다.

가톨릭 상지대, 혜전대 등 97개 대학은 고교 졸업후 5년 이상 경과자나 검정고시 출신 등의 만학도가 선발기준이며 경도대, 순천 청암대 등은 편부모 가족이나 실직자 자녀를 선발기준으로 삼았다.

또 거창전문대, 충북과학대 등은 학생회나 동아리 간부 활동자를, 조선이공대, 동강대 등 28개 대학은 소 10두, 돼지 500두, 닭 100수 등 일정 기준 이상의 양축농가 자녀를 독자기준에 의한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가업계승자도 강릉영동대, 김천대, 목포과학대 등 25개 대학에 특별전형으로 지원할 수 있으며 전업주부를 선발기준으로 세운 학교도 대구미래대, 송원대 등 19개대학이나 됐다.

김천대와 대구과학대는 각종 애견대회 입상자를, 동명대와 익산대 등 10개 대학은 개인홈페이지 운영자를 선발기준으로 내세웠으며 상지영서대학은 여군전역자도 선발기준으로 삼았다.

이밖에 장의업종 운영자, 선행상.모범상 등 수상자, 종교지도자, 성직자, 수재민 자녀, 산업재해 직계가족, 장애인이나 병허약자도 선발기준으로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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