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렇게 변색된 치아 때문에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의 치아는 원래는 새하얗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요인들로 인해 변색되기 마련이다. 치아 변색에는 선천·후천적 원인이 있다.
선천적 변색은 영구치가 생길 때 항생제 등 약물 복용 때문에 발생한다. 변색의 정도와 색상은항생제의 종류와 복용기간, 복용 당시 치아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 보통 회색이나 검정색 계열로 변한다. 항생제의 영향을 받은 치아가 햇빛에 노출되면서 변색이 시작된다.
후천적 변색은 커피·차·콜라처럼 색소가 많이 함유된 음료를 습관적으로 마시거나 흡연 등으로 인해 비롯된다. 대부분 노란색이나 갈색 계열로 변한다. 치아미백술은 이처럼 변색된 치아를 새하얗게 만들어 주는 시술이다. 심미치과 영역 중 최근 2, 3년 사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치아에 아무런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비교적 단기간에 효과를 주기 때문에 인기를 얻고 있다.
치아미백술은 치과에서 하는 치료와 집에서 환자가 직접 하는 치료로 구분된다. 대개 1주일에 한 번 정도 치과에서 높은 농도의 약제로 치료하고집에서는 치과에서 만들어준 장치물(마우스피스)에 낮은 농도의 약제를 담아 장시간 착용하게 된다.이 약제는 치아와 잇몸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않고 단지 치아 색만을 더 희고 밝게 할 뿐이다.
치아미백술은 짧게는 며칠 안에 하얗게 변한 느낌을 갖지만 대개 2~4주 정도 지나야 그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시술에 사용되는 약제는 부드러운 산화제. 이 산화제가 치질 사이로 스며들어 착색물질을 산화시켜 치아를 하얗게 만든다.시술을 받은 뒤 특별한 후유증은 없다.
간혹 차가운 것과 뜨거운 것을 먹으면 과민증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1, 2일 정도면 증상이 사라진다.미백술은 효과가 얼마나 갈까? 칫솔질이나 식생활 습관에 따라 차이가 있다. 시간이 지나면 원래 색으로 되돌아 간다. 이 때는 유지치료, 즉 2, 3일 정도 미백제를 사용하면 다시 하얗게 된다.
치과의사와 상의없이 미백제를 구입해 집에서 혼자 시술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여러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치아의 특성은 사람따라 다르기 때문에 치과의사의 적절한 평가와 지도가 있어야 빠르고 안전하게 미백을 할 수 있다. 특히 자가치료에 사용하는 미백장치가 잘 맞지 않으면 구강 내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시중에 판매되는 미백치약의 효과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미백치약만으로 변색된 치아를 하얗게 만들기 어렵다.그러나 미백치약은 미백치료제의 효과를 증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아미백 시술을 한 뒤 변색을 예방하는데는 도움이 된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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