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랑스 파리 가을축제에서 공연된 한국의 하회탈춤은 전통민속공연 중 관객들로부터 가장 높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16일 파리 뷔프뒤노르극장에서 마지막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탈놀이 보존회원들과 리셉션을 가진 파리 가을축제 예술감독 마르코비치 조세핀(56.여)씨는 하회별신굿탈놀이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않았다. 모두 12개국 전통 민속이 공연됐지만 공연 기간 내내 입장권이 매진된 것은 우리 하회탈춤이 유일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받았다는 것.
"보는 각도에 따라 희노애락의 표정이 달라보이는 탈은 세계에서 한국의 하회탈뿐일 것입니다. 관객들은 한국말 대사를 이해하진 못하지만 탈의 표정과 춤사위를 보면서 공연 흐름을 파악하게 되지요".
6차례에 걸친 이번 공연을 한번도 빠짐없이 관람하면서 하회탈춤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을 살핀 그는 처음 리허설때 꽹과리 소리가 너무 높아 불만이었지만 연일 입장권이 동나고 앙코르가 터지면서 그만 하회탈춤에 매료돼 버렸다고 털어놓았다."하회탈춤은 공연 마당에 따라 관객들을 울리고 또 웃기면서도 인간의 내면적인 면을 은연 중 부각시켜 재즈와 클래식의 특징을 함께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세핀씨는 하회탈춤에는 여느 클래식 공연과는 다르게 상당한 흥행성도 엿보인다며 마당공연 형태와 무대공연 형태가 언제든지 가능할 수 있도록 공연방식을 새로 검토해볼 것을 권유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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