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면접 옷차림

입력 2002-11-18 14:04:00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 경쟁 치열한 취업관문을 통과하려면 전문지식 습득 이외에도 구인자로 하여금 자신에게 호감을 갖도록 하기 위한 다각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취업에 있어 점차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면접이며. 면접에서 중요한 것이 첫 인상이다. 첫 인상은 보통 '10초' 안에 결정된다고 한다. 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겉만 보고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뭣하지만 옷차림과 표정 등 첫 인상도 크게 작용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한다.

(주)삼성물산 김소영(32·여) 채용담당과장은 "지나치게 멋을 부리기보다는 평범하면서도 깔끔한 차림으로 면접관들로 하여금 '신선하다'는 느낌을 갖도록 하라"고 충고한다.

인디안옴므 디자인실 서정아(32·여) 선임 디자이너로부터 면접관에게 최대한 좋은 이미지를 남길 수 있는 패션에 대해 들어본다.

△남성=특별한 직업이 아닌 이상 화장이나 화려한 옷차림은 피하는 것이 좋다. 짙은 감색이나 브라운 계열, 검정색 줄무늬가 보일 듯 말 듯 들어 있는 상하 한 벌짜리 정장이 무난하다. 회색은 안정된 느낌과 지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셔츠는 흰색이 무난하고 베이지나 블루 계열은 어떤 색의 정장과도 매치가 잘 된다.

양말과 구두는 양복 색상과 비슷한 색을 선택하고 양말은 충분히 길어 앉았을 때 맨 다리가 드러나지 않도록 한다. 헤어 스타일은 부스스한 것보다는 무스나 젤 등을 약간 발라 단정하게 보이도록 하는 것이 좋다.

△여성=무릎길이의 치마 정장이 일반적이다. 활동적인 커리어 우먼의 느낌을 주고 싶다면 바지 정장도 괜찮다. 개인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료들과 조화를 이루면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야 한다.

섹시함보다는 깨끗하고 신선한 느낌이 들도록 해야 한다. 회색, 브라운, 베이지, 검은색의 정장으로, 장식이 복잡한 것보다는 심플한 것을 택한다.

구두는 굽이 적당하고 발등을 약간 덮는 것이 좋다. 커트머리나 단발머리 가 활동적인 느낌을 준다. 긴 머리의 경우에는 뒤로 묶어 깔끔한 인상을 주도록 하고 앞머리가 눈을 가리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짙은 염색이나 강한 웨이브는 삼간다. 화장은 자신의 분위기에 맞게 자연스럽고 밝게 보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송회선기자 song@imaeil.com

사진:정우용기자 sajahoo@imaeil.com

사진협조:동아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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