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북도지부는 18일 오후 3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7천여명의 당원이 모인 가운데 대규모 필승결의대회를 겸한 후원회를 갖고 대선 표몰이를 계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틀 일정으로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한 이회창 후보를 비롯 서청원 당 대표와 강재섭.이상득 최고위원, 정창화 경북도지부장 등 지역 국회의원 3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후원회는 '노.정 후보 단일화' 발표 이후 처음으로 열린 당원대회임을 감안한 듯 연설자들이 후보 단일화에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 '노.정 단일화 성토대회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도지부 관계자는 "선거법에 따라 대선전까지 열 수 있는 마지막 당원 집회인 만큼 지역 세확산을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며 "각 지구당별로 400~500여명의 당원들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격려사를 통해 "지역민들의 변함없는 뜨거운 지지로 이 자리까지 오겠됐다"며 지역애정론을 펼친 뒤 "이제 대선이 30일 남은 만큼 한나라당의 중심인 경북 지역이 하나로 뭉쳐 정권 창출에 앞장서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연사로 나선 정 지부장과 강 최고 위원 등은 "노.정 후보 단일화는 5년전 DJP단일화보다 더한 대국민 사기극이며 야합"이라며 비난했다.
이들은 "후보 단일화는 150조원에 달하는 공적자금 비리와 대북 뒷거래, 현 정권의 권력형 부정부패를 덮기 위한 것"이라며 "이회창 대세론이 확산되자 청와대가 나서 노.정의 후보 단일화를 인위적으로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시간 동안 계속된 이날 후원회에서는 경북 지역 16개 지구당이 이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며 마련한 신문고와 안동 하회탈 등의 선물 전달식과 축하 공연 등으로 이어졌다.
또 도지부는 오후 5시 경주교육문화회관 별관에서 경주대학교 등 지역 10여개 대학 학생회와 JC를 비롯한 청년단체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듯한 나라 건설 청년운동본부발대식'을 가졌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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