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북동부와 서부 등 2개 지역에서 15일 경찰과 마오쩌둥(毛澤東)주의 반군간에 격렬한 무력 충돌이 발생, 반군과 경찰 등 총 150여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과 관리들이 밝혔다.
현지 경찰은 무장한 3천여명의 반군들이 밤새 카트만두에서 북동쪽으로 410㎞떨어진 줌라 지역의 시청사에 진입했으며 일시적으로 도시일대를 점령했다고 전했다.반군들은 한 경찰서를 습격해 경찰 33명과 군인 4명, 판사 1명을 포함한 공무원 3명 등을 사살했으며 공항을 파괴하고 정부 건물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국방부의 한 관리는 "52구의 반군 시체가 시내 곳곳에 널려있었다"고 설명했으나 현지 전화선이 모두 끊겨 정확한 사상자 수는 집계되지 않고 있다.
또 이날 오전 카트만두 서부 고르카지역의 타쿠코트에서도 반군과 경찰이 충돌해 반군 50명과 경찰 24명이 숨지고 경찰 8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번 충돌은 반군들이 6년 반에 걸친 반란을 끝내는 조건으로 △네팔 장래에 대한 회의 개최 △모든 정파가 참여하는 임시 정부 수립 △개헌을 논의할 헌법회의 구성을 위한 선거 실시 등을 거듭 요구한 지 수 일 만에 일어났다.
마오쩌둥주의 반군들은 지난 1996년 왕정 타도를 목표로 무력행동에 나서 이제까지 7천100여명이 숨진 것으로 공식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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