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후지TV와 공동제작한 한일 합작 드라마 '소나기, 비 갠 오후'를 15일 밤 9시55분에 방송한다.'소나기, 비 갠 오후'는 60분물 2부작으로, 서울에서 살해된 오빠의 죽음에 의구심을 품은 일본인 주인공이 한국인 형사와 수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전개되는 사건에 휩쓸리면서 형사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다.
서울에 근무하는 오빠를 만나러 온 치즈루(요네쿠라 료오코 분)는 오빠가 방 안에서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서울의 경찰은 오빠의 죽음을 약물과용에 따른 자살로 단정하고 수사를 종료하는데, 납득할 수 없었던 치즈루는 일본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조직의 견해와 달리 치즈루 오빠의 죽음을 타살로 보고 혼자 수사에 뛰어든 서울시경 형사 홍대진(지진희 분)이 나타난다.
서울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오빠의 사망 직전의 행적을 밟아 가면서 문화적인 차이와 부실한 의사소통으로 서로 오해하고 티격태격하기도 한다.이 과정에서 둘 사이에는 어느새 신뢰가 쌓여간다.
두 사람의 탐문수사 결과 오빠의 행적이 하나 둘 밝혀지고, 오빠의 죽음 뒤에는 회사의 대규모 부정행위가 놓여 있음을 알게 된다. 오빠는 회사의 부정을 고발하려다 살해당한 것이었다. 오빠의 사망 원인을 추적해나가면서 그들은 둘만의 추억을 쌓게 되고 이 속에서 사랑이 싹트게 된다.
제작진은 "'소나기, 비 갠 오후'는 두번째 한일 공동 제작 드라마로, HD로 제작돼 한국과 일본의 생생한 풍광을 영화같은 색감과 구도로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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