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해지 편해져야

입력 2002-11-14 00:00:00

그저께 퇴근길에 송현동의 한 016 휴대전화 대리점에 들렀다. 내 명의로 가입한 휴대전화이었지만 동생이 사용하던 것을 해지하기 위해서였다. 휴대전화의 해지를 요구하자 직원은 "오후 6시 이후에는 안되니 내일 다시 오세요"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 직원의 설명으로는 오후 6시 이후에는본사 직원의 업무가 끝나므로 해지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어쩔 수 없이 나왔지만 불쾌하기 그지 없었다. 몇 개월전 신규가입 때는 오후 6시가 훨씬 지난 시간이었는데도 가입시키더니 해지하려니 안된다니 말이 되는가. 가입자 늘리기에만 급급한 통신사들의 상술이 얄미울 따름이다.

황선희(인터넷 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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